겨울놀이 무주

蓮 姬 2014. 2. 21. 17:31

 

 

 2박 3일의 겨울놀이 중

 신풍령터널을 가기전 고개를 굽이굽이 돌아 

 심한 커브에 멀미상황까지 유발되려는 고개만디 헐

 그 고개를  지나다 저 멀리저 산 새하얗다

차 세우고 쭈욱 땡기서 백설의 묘미에 잠시 빠지고 ...

 

 도착해서 점심먹고

커피 한 잔을 채 놓기도 전에

 끌고 나가는 그녀와 ㅎ

티롤호텔앞의 눈밭을 보구선

철퍼덕 퍼질러 앉아 버렸다

 눈을 보자 마음은 기분좋게 사르르~

 

 

 만선하우스 앞에서

 그냥 슬로프만 봐도 좋구 

백설같은 눈밭만 봐도 그저 좋은 것

 햇살은 진하게 나의 눈을 감기려하지만

 난 겨울찾기를 하고 있어 방해하지마...

 

 

 

 

 

 담 날

9 시가 조금넘어 곤도라타고 향적봉을 오른다

 이른시간 아침 고요하고 한산한 햇살 맑은 공기 

인적이 없어 더 좋은

 마치 하얀천국에 온 것 같은 즐거움을 맛본다

 

 

 

 하늘향해 봄을 기다리는 몽우리가 보인다

 

 

 

 

 

 멀리 설천하우스가 보이고

 

 

 

 

 설화만큼 아름다운 꽃은 아마 없을 듯

 기온이 따뜻하여 상고대를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향적봉에서 남덕유산방향을 바라보니 설화가 보인다

 열심히 뛰어갔다

잠깐 사진만 찍고올께~ 하구선 ㅎ

 설화 앞에서 두근거리는 가슴을 어찌하리...

 

 

 

 

 

 

 

 

 

 

 

 

 

 

 

 

 

 

 

 

 

 잘 내려가더니? 돌발상황

 뭥미? 눈 밭에 누워버린다 ㅋㅋㅋ어쩌까잉~ ㅎ

 

 

 

  

 

 "설천하우스" 말 그대로 이름만큼 아름다운 곳

 

 

 하늘 아래 상제루 눈 위의 상제루~~

 

 

 

 

 

 곤도라에서 내려다 본 상급자 코스

 수직 급경사 우악~

그대 젊음이여 부들부들... 너무 부러워라 ~

황홀하다 보는 것 만으로도

 

 

 

 

 

 

 

 

 작은 짐승들의 발자국들이 앙징맞고

귀엽게 졸졸졸 연결되어 있어서

 한참을 내려다보고 신기해하고 웃었음

 

 

 

 우수,  어제 갓 지나고

눈틈사이 계곡 돌틈 사이로 흐르는 물이 보이고

 

 

 

 자연의 행복은 계속된다

 정직하고 잔잔하게 내려오는

 저녁의 모습은 너무 아름답게 자리한다

 저 멀리 슬로프에 불이 켜지고

저녁은 깊어가려하고

 보이는만큼의 행복을 느끼고 있다

 

 

 떠나는 날

 짐을 챙겨놓고 다시 향적봉을 오른다

 향적봉에서 내려다보는 아름다운 설천하우스~

 

 

 

 폰에 저장되어있는 나머지사진을 버리려다

 찍을 땐 무슨마음으로 찍었을까싶어 다시 올린다

 

 

 

 

 

 

 설천하우스에 내려와서

 

 

 

 무주 겨울놀이 중 내내 즐겨찾기 하였던 노천탕

 

  침대에 누워 또는 창에 기대어

  이 곳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