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내가 사는 법...
蓮 姬
2013. 4. 3. 18:34
늦은 기상
오늘따라 부재중 전화가 여럿된다
그녀의 맑은 목소리는
주소 확인을 할려구...
겨울코트랑
옷을 좀 부쳤다고...
신이 주신 그녀의...
이 세상의 계약기간을
이미 알아버린다는 것은
무언과
침묵의 약속처럼 굳어있기에
또 다른 형용사를 원치않는다
이렇다... 말을 하지않아도
그 행위가 무언인지 알기에...
끊고나니
멍... 때린다
치 오르는 아픔에
잠시 멘붕 ...
눌러지지 않고
소용돌이치는
이 유쾌하지 못한 시그널에서
도망가자...
나가자...
거리로...
연결된 약속과 함께 수목원을 잠시돌아
용연사 벚꽃길을 찾아간다
이런 세상 저런 세상
함께하는 세상 어화둥둥
어우러져 살고 싶은데...ㅠㅠ
부정하고 싶으면
합리화라도 시켜볼텐데...
신과의 약속은
얄짤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것...ㅠㅠ
돌아오는 길
명곡미나리밭에서 허기진 창고를 채운다
하루를
피곤도 잊은 채 달린다
그깟 내피곤이 문 대수라고...
집 앞에서
다시 활칵 치솟는 눈물
그깟 내 눈물이 뭐라고...
할미꽃 내가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 ...
깽깽이풀이 이렇게 예쁜 꽃이었나 ㅎ
작은 꽃들이 주는 미소 ...
종지나물 , 나물로도 먹는 것 이란다
용연사 벚꽃 길
이미 입구에서부터 길은 막히고...
봄의 선물 꽃
그리고 사람들...
묻히고 섞여서 얄미운 미래는
잠시 뒤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