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계사계곡 노루귀

蓮 姬 2021. 3. 13. 16:30

 

3월 17일 수요일

지난번 왔을때

시기상 너무일러 

만족스러운 모습들을 못봐서 조금 서운

오늘 다시 찾았더니

별이 떨어진 듯 피어난 듯

반짝반짝 영롱함이 이를데가 없다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광경에

넋놓고 있다가 ㅋ

 

고개들어 쉬는 짬짬

계곡도 둘러보니

물소리 상큼하다

 

바람꽃을 만났다

이 곳에

바람꽃의 서식지도 보여 깜놀

꿩의 바람꽃

 

바람의 정원이라~한다

 

마치 별이 떨어져 있는듯한 모습에

한참을 둘러보고서야

제자리앉아 ㅎ

 

 

-미니-

 

바람꽃이 이렇게도 많다니 

 

이렇게 너무 많아도 되는거임? 

 

돌아도 돌아도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곳

정말 내려가기 싫었어

돌아가기 싫었다눈

 

지금 아니면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

달려온 시간이 

그냥 좋은날에

 

고개돌려 다시 계곡으로

잠시 숨 돌리고

노루귀와의 시간으로 꽁양꽁양

 

바람꽃

 

 

꽃인가 별인가

넋놓은 순간순간들

곱고 아름다운 모습에

혹여 꽃들 놀랠라...

조용조용 살금살금 시간을 보냈다

담아도 담아도

끝이없는 재들은 당췌 모얌 ㅎ

아름다운 힐링으로

땀을 흘려도 좋았던 

고운 시간들~

 

 

 

 

 

 

3월 13일 토요일

노루귀

인터넷상으로만 보다가

어느날 대구수목원에서 만난 노루귀에 매료되어

노루귀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자생노루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며칠의 고민끝에

설레임으로 찾은 오늘

대구 청계사 계곡의 노루귀를 만나다~~ 야르~

 

어제 종일 내렸던 비는 

전국의 봄을 적시고

이 계곡에도 넉넉한 흐름이 흐른다

 

어젠 내린비에 연약한 그대 어쩌려나 했는데

역쉬나 잎을 피우지않고 웅크린 모습들만 쟈르르~~

여길봐도 노루귀 저길 봐도 노루귀

세상에나

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노루귀는 처음이라 ㅋ

히죽히죽 웃음만 흘리고 다닌다

 

햇살이 없어 그렇겠지 싶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앉았다 12시가 훨 넘어서 내려오니

비추는 햇살에 방실방실 웃는 모습들이 보인다

에궁~ 다시 야르다~~~

 

흡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ㅎ

 

여긴 노루귀 밭? 이다 ㅋ

대구에 이러한 보물이 있었다니

깜놀이로세~

 

역쉬 햇살이 약이군

햇살 받아 앙징앙징 저 귀여운 아이들보소

얼마나 명쾌한가를~~

 

이건 자연산부케

욕심에

며칠 뒤 한번더 오자고 다짐하면서 내려온다

오후근무가 시간을 재촉하기에

돌아오는 내내 싱글벙글이다

자연산 힐링에

그저 즐거움이 빵빵 배가되는 오늘이다

다시

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