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청계사계곡 노루귀
3월 17일 수요일
지난번 왔을때
시기상 너무일러
만족스러운 모습들을 못봐서 조금 서운
오늘 다시 찾았더니
별이 떨어진 듯 피어난 듯
반짝반짝 영롱함이 이를데가 없다
무엇 하나 놓칠 수 없는 광경에
넋놓고 있다가 ㅋ
고개들어 쉬는 짬짬
계곡도 둘러보니
물소리 상큼하다
바람꽃을 만났다
이 곳에
바람꽃의 서식지도 보여 깜놀
꿩의 바람꽃
바람의 정원이라~한다
마치 별이 떨어져 있는듯한 모습에
한참을 둘러보고서야
제자리앉아 ㅎ
-미니-
바람꽃이 이렇게도 많다니
이렇게 너무 많아도 되는거임?
돌아도 돌아도
보아도 보아도
끝이 없는 곳
정말 내려가기 싫었어
돌아가기 싫었다눈
지금 아니면
오늘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것
달려온 시간이
그냥 좋은날에
고개돌려 다시 계곡으로
잠시 숨 돌리고
노루귀와의 시간으로 꽁양꽁양
바람꽃
꽃인가 별인가
넋놓은 순간순간들
곱고 아름다운 모습에
혹여 꽃들 놀랠라...
조용조용 살금살금 시간을 보냈다
담아도 담아도
끝이없는 재들은 당췌 모얌 ㅎ
아름다운 힐링으로
땀을 흘려도 좋았던
고운 시간들~
3월 13일 토요일
노루귀
인터넷상으로만 보다가
어느날 대구수목원에서 만난 노루귀에 매료되어
노루귀 사랑이 시작되었는데
자생노루귀는 이번이 처음이다
며칠의 고민끝에
설레임으로 찾은 오늘
대구 청계사 계곡의 노루귀를 만나다~~ 야르~
어제 종일 내렸던 비는
전국의 봄을 적시고
이 계곡에도 넉넉한 흐름이 흐른다
어젠 내린비에 연약한 그대 어쩌려나 했는데
역쉬나 잎을 피우지않고 웅크린 모습들만 쟈르르~~
여길봐도 노루귀 저길 봐도 노루귀
세상에나
난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노루귀는 처음이라 ㅋ
히죽히죽 웃음만 흘리고 다닌다
햇살이 없어 그렇겠지 싶어서
커피 한잔 마시고 앉았다 12시가 훨 넘어서 내려오니
비추는 햇살에 방실방실 웃는 모습들이 보인다
에궁~ 다시 야르다~~~
흡족하진 않지만 그래도 ㅎ
여긴 노루귀 밭? 이다 ㅋ
대구에 이러한 보물이 있었다니
깜놀이로세~
역쉬 햇살이 약이군
햇살 받아 앙징앙징 저 귀여운 아이들보소
얼마나 명쾌한가를~~
이건 자연산부케
욕심에
며칠 뒤 한번더 오자고 다짐하면서 내려온다
오후근무가 시간을 재촉하기에
돌아오는 내내 싱글벙글이다
자연산 힐링에
그저 즐거움이 빵빵 배가되는 오늘이다
다시
야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