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습지 억새

蓮 姬 2021. 10. 5. 20:27

10월 20일 수요일

느즈막히 오후시간

억새보러 잠깐 댕기옴

햇살이 내리는 억새위로

반짝이는 은빛에 심쿵~이욤

역새 억새는 햇살아래서 더욱 빛난다는 것을 ㅋ

 

10월 4일의 행보

대명유수지의 억새가 익어간다

이제 막 시작하는 가을

억새는 한 일주일만 있으면 활짝 피어

은빛 고운 물결의 아름다움을 안겨줄 것이다

어제 4일 대체공휴일의 늦은 오후 시간에도 불구

도로변의 주차는 불가

달성습지와 대명유수지 사이의 주차장은

이제 완공되어있었지만

게이트 안내엔 오후 6시까지 개방이라

부득 여불때기 한편에 콕

 

막 피어나는 억새가

참 곱다

부드러움 샤랄라~

 

사람들이 많아서 부딪힐 정도라

둑으로 올라

습지로 내려간다

 

나무 사이로 빼꼼

석양이 눈부시다

 

습지의 나무들과

기생하는 식물들

 

한사람은 석양놀이

한사람은 습지의 악사 ㅋ

 

노을이 내리는 습지

어질 때까지 담고 담고

석양놀이 중

노을을 뒤로하고 서둘러 나온다

어둠이 서서히 내려오는 습지의 기운은 섬뜩하다

드물게 지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둑으로 갔는지 보이 지를 않는다

둑으로 올라

다시 억새 사이로 문 넘어 ㅋ

성큼 앞에 선

가을

바람과 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