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도토리
蓮 姬
2013. 10. 6. 03:12
특별한
불교신자도 아니건만
음력 초 하루가 되면
자연스레 찾아가는
불교사랑의 시작이 되고있다
결혼전엔
성당에서 세례를 받았었고
결혼 후
시댁의 흐름이 불교인지라
아주 자연스레
냉담자가 된 후론
이렇다 할 종교사랑없이
지냈던 것이었는데
산행을 즐기다 보니
또 자연스레
접하게 되는 것이 사찰이었다
또한 그녀의 반전 이후로
유일하게 자주 찾아가게
되는 곳 이기도 하여
"낼 절에 갈래요?" 어제 저녁 날아 온
한 통의 문자에
오늘 자연스레 또 찾은
불교사랑의 일상 중
마비정마을 입구의 봉황사
자그마하게 평온이 흐르는 곳이 있다
봉양 후
마당의 평상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데
바람따라 후두둑 뚝! 뚝!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에
첨엔 영문도 모른 체
비가 내리는 줄 알았다 ㅎ
고개들어 소리나는 곳을 쳐다보니
도토리들의 향연이
우두두둑 난리 난리
사람들의 환호성이 난리였다 ㅋㅋㅋ
잠깐 주워도 한 주먹 또 한 주먹
그렇게 모은 것이 이 만큼
한 됫박은 넘게주웠는데
모두들 이 만큼은 다
가져갔다는 사실이 ㅎ 엄청나다
즐거운 놀이
즐거운 소득
도토리줍기
아~ 이래서 모두들
도토리 줏으러 가는구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