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날

蓮 姬 2022. 7. 19. 16:56

7월 18일 월요일

눈을 뜨니

반가운 빗님이 내린다

많이는 아니지만

왠지 길게 내릴 것 같은 비

지묘동까지

비가 오니 모임을 갈까 말까로 잠시 고민하다

가자 그래 고곳~

식사 후 카페에서 수다로

전국 섬 투어를 하고

결론은 늘 마무리 없는 여행지지만 ㅋ

우산을 쓰고 장군님 유적지로 옮긴다

일주일여 전의 배롱나무와는

사뭇 색상이 다르다

화사한 꽃잎은 아니지만

비를 머금은 배롱나무도 볼 만했다

코로나 동안

전혀 못 보던 얼굴들을

다시 보게 되니 정은 더 깊어진 느낌이다

귀하디 귀한 비가 내려

마음은 촉촉하지만

그래도 내 고장은 더 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