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봄소식에
서둘러 미루었던 수목원으로 달려갔다
복수는 이제 잎과 함께 풍성하고
수목원을 그렇게 다녔어도
오늘 이건 첨 보는 것
계절마다 조각내어
자연의 시간을 맞추기란 예사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한다
어찌 보면
히어리를 닮은 듯하기도 하고...
산수유가 몽글몽글하니
무언가 퐁~하고 터트릴 것 같은 ㅎ
매화는 이제 지는 중이라 시들시들하여
몽오리를 담는다
돌단풍도 피었다~~
수양매화가 늘어진
저 멋스러움을
노루귀도
부실하지만 모른 체 못해서
정말 왜소하다 올해는
오솔길 가는 곳마다 꽃이요
하늘엔 꽃구름이 피었고
이곳 입구에서
하얀 눈송이 같은 꽃송이가 항거 보여서 갔더니
향기가 뿜뿜 쏟아져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니
미선나무
미선나무 앞에서 뽕 흡입 하는데
지나는 어르신께서
저건 울릉도에만 있는 건대
여기다 삽목을 해놓았다고 하신다
귀한 거군요~
봄 햇살 따라
오솔길 걷다가 발견한 히어리
이건 토종 히어리다
어머낫 시상에
그렇게 다녀도 히어리를 못 봤는데
오늘에야 만나는구나
수양매화가 곳곳에서
멋지게 늘어져
가는 길을 잡는다
곳곳에서 터트리는
봄의 소리를 듣는다~~
돌아서면 꽃이요
돌아서니 수양매화요
신나는 봄~
봄을 돌아
봄 사이로
걸음도 가볍다
기분은 업~되고
좀 다른 목련이 이뻐서 담아 온다
삼지닥나무도 피려고 준비 중~
특이하고 예쁜 꽃이다
봄 사이로 걷다가
또 만나는 히어리
여기 수목원에 히어리가 좀 있었네 여태 몰랐다눈...
청명한 하늘
뽀얀 목련의 봄
청아하다
수선화 아씨도 방긋방긋
노랑은 햇살 받으면 시너지효과가 뛰어난다
생강나무는
정말 성숙해 버린 듯하다
향기는 미미하고
꽃은 풍만? 하다
마지막 코스 나오다
혹여 있을까 하여 봤더니
대박~
깽깽이풀이 피었다~~~
오두방정 깨방정을 떨고 ㅋ
봄사이로 걷다보니
세 시간이 훌쩍 지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봄~
꽃밭에서~
찬란한 봄이다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