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겹벚꽃
4 월 17 일 수 요일
잠깐의 눈을 붙인 뒤
11 시경 경주로 향한다
검색을 해봐도 피었다는 확신은 없었지만
궁금증을 안고 갔더니
음마~ 오늘 안갔음 후회 할 뻔 했다눈
밤 새우고 잠 못자고 피곤하기도 하여
일단은 자리깔고 좀 쉬었다 구경하기로 한다
주 중 허긴 요즘은 주 중이 필요없다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의 모습들은 안온하다
편한 자세로 누워 하늘을 보니
온통 꽃이라~~
세상의 이 아름다움을 보는 시간은 내내 소중하다
햇살은 나왔다 숨었다를 반복하고
참으로 편한 시간을 휴식으로 머물다
서서히 일어나 꽃 아래로 들어간다
무엇 하 나 지나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겹벚꽃 아래서
꽃의 정원을 거닐다
혹시나? 하고선 두리번 두리번 찾았더니
우왑~ 야르~보인다 용담
작년에는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를 않았는데
올 핸 만났다~~
누워서 보는 잔디 꽃커튼
그 사이로 흐르는 평온을 본다
꽃이 흐르고
평온이 흐르고
사랑이 흐르고
기분좋은 하 루 가 흐른뒤
첨성대로 이동한다
유채밭에서
우리는 또 소녀가 된다
4월 24일 수 요일
제주 여행 다녀온 뒷 날
다시 찾은경주
많이 피곤했으나 부득 가야했던 시간에
며칠 사이 잎이 자라고
연두와 분홍으로 변신 중이다
용담 구슬붕이를 찾았으나
전혀 안보인다
겨우 요거 하 나
때를 기다리지 않는 시간처럼
꽃은 그렇게 낙하의 시간으로 흐르고 있다
결코... 그 때가 아니면
볼 수 없는 것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