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겹벚꽃
4 월 16 일 수요일
지날 일요일 다녀가고선 오늘 다시 찾은
불국사의 겹벚꽃은 바로 환희
초입에서 이미 입은 귀에 걸리고
발걸음은 샤방샤방~ 날아간다
모두들 환성이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이 아름다움을 서둘러 눈에 담으려 두리번두리번 ㅎ
첫 사랑 그 떨림을 기억한다 너를 보면서
세상에 어디 너 만큼 아름다움이 어디있을까 싶음에 가슴이 떨린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디를 둘러보아도
떨리는 가슴은 숨길 수 가 없다
누워서 너를 보다
몸을 일으킨다
다시 아른거리는 아름다움에 행복을 본다
너 참 행복하구나
나 참 행복하다
모처럼의 여가를 풍자의 시간에 마추어
길 떠날 채비를 하는데 걸려온 시호의 전화 -참 복많은 뇬이야-
타이밍 절묘하게 마추어 폰 때리는 여자와 함께 불국사의 겹벚꽃으로 가다
겹벚꽃을 바라보니
과연 왜넘들이 탐낼만한 꽃 이구나를 알겠다
그래서 뺏어간 꽃 다시 찾아 왔다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4 월 13 일 일요일
이 것은 마치 아름다운 유혹 이었다
불과 10% 뿐이 피어있지 않았지만
불국사의 겹벚꽃은 고고하기 이를데 없이 유혹의 만찬을 시작하고 있었다
싱그러움의 시작을 보면서
조금 서둘러 온 시간이 아차! 싶기도 했지만
만개한 꽃 보다 더 강렬한 유혹을 느낀다
조금은 이르다 싶은 시간에 왔지만
이내 사람들의 행렬은 진행되고 있을 만큼 불국사는 유명한 곳 이니까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하다
맛집 검색해보는 아이는 떡갈비정식은 "맛자랑" 이 뜬다고 해서
전에 가 보았던 "수가성" 으로 가려다 가보지 않은 집을 선택해서 들렀더니
주차장에 차량은 많더만서도
막상 옆자리의 상차림을 보니 헐~ 잘못왔네 - 이미 늦었어-
식당 잘못드가믄 젤 쨩 나는 거
할수읍다... 먹어야지...
밑반찬 어디 손 갈곳이 없을만큼 먹을게 없어서 급실망
날짜계산 착오로 불국사의 겹벚꽃은 아마도 주말이면 만개~ 할 듯
이 번 주말 운동화 신고 다시오자 하구선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