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겹벚꽃

蓮 姬 2014. 4. 14. 18:24

 

 4 월 16 일 수요일

 지날 일요일 다녀가고선 오늘 다시 찾은

 불국사의 겹벚꽃은 바로 환희

 초입에서 이미 입은 귀에 걸리고

발걸음은 샤방샤방~ 날아간다

 모두들 환성이 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이 아름다움을 서둘러 눈에 담으려 두리번두리번 ㅎ

 

 

 

 

 

 

 

 

 

 

 

 

 

 

 

 

 

 

 

 

 

 

 

 

 

 

 

 

 

 

 

 

 

 

 

 

 

 

 

 

 

 

 

 

 

 

 

 

 

 

 

 

 

 

 

 

 

 

 

 

 

 

첫 사랑 그 떨림을 기억한다 너를 보면서

세상에 어디 너 만큼 아름다움이 어디있을까 싶음에 가슴이 떨린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어디를 둘러보아도

떨리는 가슴은 숨길 수 가 없다

누워서 너를 보다

몸을 일으킨다

다시 아른거리는 아름다움에 행복을 본다

너 참 행복하구나

나 참 행복하다

모처럼의 여가를 풍자의 시간에 마추어

길 떠날 채비를 하는데 걸려온 시호의 전화 -참 복많은 뇬이야-

타이밍 절묘하게 마추어 폰 때리는 여자와 함께 불국사의 겹벚꽃으로 가다

겹벚꽃을 바라보니

과연 왜넘들이 탐낼만한 꽃 이구나를 알겠다

그래서 뺏어간 꽃 다시 찾아 왔다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4 월 13 일 일요일
 이 것은 마치 아름다운 유혹 이었다

 불과 10% 뿐이 피어있지 않았지만

불국사의 겹벚꽃은 고고하기 이를데 없이 유혹의 만찬을 시작하고 있었다

 

 

 

 

 

 

 

 

 

 

 

 

 

 

 

 

 

 

 

 

 

 

 

 

 

 

 

 

 

 

 

 

 

 

 

 

 

 

 

 

 

 싱그러움의 시작을 보면서

 조금 서둘러 온 시간이 아차! 싶기도 했지만

 만개한 꽃 보다 더 강렬한 유혹을 느낀다

 조금은 이르다 싶은 시간에 왔지만

이내 사람들의 행렬은 진행되고 있을 만큼 불국사는 유명한 곳 이니까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하다

 맛집 검색해보는 아이는 떡갈비정식은 "맛자랑" 이 뜬다고 해서

 전에 가 보았던 "수가성" 으로 가려다 가보지 않은 집을 선택해서 들렀더니

 주차장에 차량은 많더만서도

막상 옆자리의 상차림을 보니 헐~ 잘못왔네 - 이미 늦었어-

 식당 잘못드가믄 젤 쨩 나는 거

 할수읍다... 먹어야지...

 밑반찬 어디 손 갈곳이 없을만큼 먹을게 없어서 급실망

 날짜계산 착오로 불국사의 겹벚꽃은 아마도 주말이면 만개~ 할 듯

 이 번 주말 운동화 신고 다시오자 하구선 돌아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