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어제 둘 째 일요일
행정구역상으론 통영시에 속한다
삼천포항에서 배타고 40 여분 들어간다
저 여객선을 타나했더니 ㅋ
전용배로 우리만 48명 타고설랑 들어간다
바다...
그 평온함에 잠시 마음 쓸어내리고
난간에 나가
바다내음을 마시고
들머리 입구에서 만난
사랑초인가 아닌가
요즘 어딜가나
산국이 노랗게 앙징앙징 반긴다
초입서 부터 치고 올라가는
산길에서 만난 단풍
헠!! 돌도 많은기라 참말로
부족한 수면은 징하게도
다리를 잡아당기는 힘이 있는지
올라가는 내내
누가 다리를 잡아당기는 듯 힘들었당 ㅠㅠ
여기서 잠시 숨 돌리고
참으로 예까이 오기 힘들었숑
아이거 이젠 하산 해야겄당
이렇게 보는 바다에
잠시 숨 돌리고 마음 채우고
몇 년전인가 갔을 땐
이 곳은 겁없이 지났는데
이제 이렇게 안전바를 해 놓아도 모두들 돌아서간다
힝 나는 저 곳으로 가고 싶은뎅
달바위 란다
중간의 것이 달이라고
멀리 보이는 해수욕장
선이 곱다
바위 계단 바위 계단
연속으로 이어지는 사량도
그닥 높은 산도 아니지만 암릉미가 대단한 만큼
위험도도 만만치 않다
땀 흘리며 헥헥 거리다 하늘을 본다
후~~ 맑다
긴숨 들이 마시고 내 뱉는다
저기 보이는 곳 옥녀봉
바다 배경으로
내가 있지
새로 생긴 출렁다리
예전엔 없었던 것
출렁다리가 두 개가 보인다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도 모를
아이그마 시상에 참으로 높은 곳
높이에 맞춰서
좀 쉬어가자구요
예전 수직으로 놓였던 나무다리는 없어지고
조금 경사지게 새로이 만든 다리
그래도 위험하다
다리를 지나니
또 하나의 다리가 있다
작은 옥녀
예전엔 이 것 뿐이었는데
돌아가니
어!! 옥녀가 또 있네
큰 옥녀
새로이 하나 더 추가 ㅋ
지쳤음
옥녀 붙들고 늘어짐 ㅋㅋㅋ
옥녀봉을 뒤로하여
재빠른 하산을 서두른다
하산 길
시각적으로
바위 떨어질까 염려 중
하산길에 만난
사량도의 아이들
4시 출발
3시 반까지 선착장 오라했는데
전용선이 이미 대기 중
3시 조금 넘어 출발
배 안에서 모두들 기절 ㅋㅋㅋ
여기저기 모두 정신없이 자느라고
두 번째의 사량도 방문
나이도 있고
수면부족도 있고
슬슬 부담되는 산행이었지만
바다를 만나고
길 떠나는 자의 여유와 행복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