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필봉 가는길

蓮 姬 2021. 10. 30. 18:11

 

 

11월 6일 토요일

일주일 만에 다시 찾은 삼필봉 가는길

멀리보이는 가을에

잠시 쉬었다가

 

먼 하늘에 시선 머물고

먼산 단풍만이 은은하다

일 주일전 이 곳의 모습은 이제 퇴색되어가고

 

굽어진 길

잠시 멈칫 길을 본다

쭉쭉 뻗은 나무

긴 세월만큼의 인고

많은 사람들의 흔적으로 만들어진 길

나아가는 길이 좋다

 

사이로 훔쳐보는 가을

 

하늘도 구름도

평화로이 둥둥

 

삼필봉 두 번째 찍고

 

 

10월 30일 토요일

대곡2단지 미리샘 207동 뒷편으로 들머리

삼필봉 가는 길은 노랗다

붉은색도 아니고

완전 노랑노랑으로

가는 길 내내 노랑만 보았다 ㅋ

색다른 분위기의 노란가을이 주는

단순한 유혹에 야르~~

 

좁은길도 이쁘고

 

노랑노랑도 이쁘고

가는 내내 시선 만족과

 

보드라운 흙길

오솔길에 반하고

 

수다 떠느라 쉬엄쉬엄

날도 좋고

노랑 가을도 좋고

 

흠 얼마 안 남았군

고고~

 

아름다운 계절

아름다운 나라

아름다운 이웃

살맛 나는 세상이라~

 

숲에 빠져

빨리 갈 수가 없었다 ㅋ

 

길이 예뻐서

서두를 수도 전혀 없었고

 

고지는 얼마 되지 않아도

므 그다지 만만하지도 않은 삼필봉

드디어 점찍는다 ㅋ

길이 주는 미래

산이 주는 배려

나무들과의 동행

아름다운 세상이다

오늘도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