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선물

蓮 姬 2018. 1. 18. 19:20











평소 12 명의 인원이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70 여개의
도시락을 준비하는데

오늘 인원이 좀 부족하다
무서운 독감으로 몇 명이 드러누운 것

6 명이서
서둘러 부산하게 움직여도
능률이 떨어짐을 느낀다

그만큼의 체력소모도 많은 듯
평소 그닥 힘듬을 모르고 하는데
돌아가는 시간
조금의 피곤함이 눌려온다







-그 녀 석순씨-









약간의 힘든 과정을 필요로 하는
거대한 작업을 마무리 하고서는
급하게 나가는 석순씨

그녀의 신랑이 대수술 후-갑상선암 수술 뒤
이번엔 간과 쓸개를 절제-
아직도 중환자실에 있다는 사실에

순간 멍...

오늘 인원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중환자실의 신랑을 두고 오는
그 마음에...
순간 감동...

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선택과 행동이 아닌 것 이기에...

오늘
참 행복하고
감동적이며 진한 선물을 준 그 녀의 행동이

떨림이다
감동과 떨림을 받은 시간

나누면 배가 되는 기쁨의 실체와
영혼의 떨림을 느끼는 날의 기억하고픈 시간들


그 녀 석순씨

우리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떨림의 선물을 던진 그 녀 이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