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 숲 - 만귀정 계곡

蓮 姬 2016. 8. 16. 17:31

 

이른 시간 출발 

만귀정을 가기 전

성주 성밖 숲의 맥문동을 보기 위해 찾았다

날은 흐리고 습도는 높아 땀이 흐르는 아침 시간이다

 


 

 

초입에서 부터 보이는 숲이 장관이다

아름답다 그리고 걷고 싶다는 욕망

 

 

 

숲 사이로 피어난 보라색 꽃 잎이

멀리서도 고웁다

 

 

 

 

 

 

 

고요와 신선함이 흐르는 아침

숲을 만나자 가슴은 울렁거리기 시작한다

 

 


 


 


 

 

 

 

 

 


 

 


 

 

 

 


 

 

 

 

 

 

 

 

성주는 지금 사드 문제로

도시 전체가 플래카드로 도배를 하고 있다

 

 

 

 

포천계곡으로 차를 돌려 가는데 

날씨는 계속 흐리고 동남아들의 표정은 심드렁하다 ㅋㅋ

숨어버린 햇살을 두리번거리며 찾고 있지 않을까 

 

 

 

 

계곡엔 이른 시간이라

그리고 연휴가 끝난지라 우리뿐이었다 

가방 자리 잡아 내려놓고 얼른 폭포 아래로 들어간다

흐르는 땀을 날려버리는 소리가 우렁차고 시원하고 스트레스 뿅~

 

 

 

 

음므? 어떻게 저렇게 붙을 수가 있지 ㅋ

스파이더맨~


 

 

 

한다면 한닷~ 

내가 튜브 탄다고 했지~ 


 

 

 


 

 

 

 

 

너른 바위에 앉아

옷 말리고 머리 말리고 커피 마시고


 


 


 

 

 

햇살이 없어도 

물은 차지가 않다 그만큼 기온이 높은가 보다

햇살은 빼꼼히 나왔다 들어갔다

아직은 여름이다 많이 무덥다

튜브 타고 발차기하고 

다시 폭포 아래로 가서 물줄기 맞고

큰 바위에 올라가 따뜻한 커피 마시고

일탈의 여름은 이렇게 시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