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세대 교체

蓮 姬 2013. 3. 21. 21:13





2013년 2월 26일

살면서 살아가면서
우리들의 인생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면...?
그렇게 생각해 볼 때가 있지만

삶은 생각만큼 만만치도
너그롭지도 않기에

각자의 몫 만큼의 댓가를
충분히 치루어가면서 살고있으리라...

어디까지가 나의 몫인지는
마감하는 날 까지 의문이지만

직면한 주검의 시간은
삶을 또 다른 시선으로 가져보게만든다

한 세대가 하 나 둘...

사라짐을 볼때마다
우리는 남아있는 세대들의 얼굴에서
허탈의 탈을 보게된다

외가쪽으로 현존해 계시는 분 중
막내삼촌이 호주로 이민을 가 계시고

가까이 계시던 분 중
막내이모님이

오늘...

별세하셨다는 전갈을 받았다

엄마소리만 들어도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어머니의 형제...

유난히 사이가 좋았던 3자매
우리들은 모두 알고있었다

어머니의 세자매가
얼마나 다정하고

재미있게 지냈는지를 알기에...

한 세대의 사라짐을 보면서
주검이 주는 무게는

지금껏 내가 짊어지고 있는 무게를
그냥 툴툴 털어버리고 싶다

언제? 어디? 어떻게?

일지를 모르는 시간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