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원
오랫만에 찾았지~~ 수목원
숲길를 걷다가
제일 먼저 갓피어난 옥잠화에 코 들이밀기
강하지않은 작은 향이 뿜뿜
아~~ 깊고 품위있는 향기에 잠시 뻑 가심
나무와 꽃이 어우러진 숲
대구수목원
찾을때마다 느끼는
소중함과 감사를 느끼는 곳이다
빅토리아 연
한 손으로 줄을 걷고
이쁨을 담는다
작은 연못
숲
길
흐르는 냇물
맑은 공기
숲길 걷는 사람들
거닐다 만나는 반가운 꽃 이 기다리는 곳
여기...
배롱나무를 담다가
문득 눈을 가득 채운 하늘에 머문다
수 없이 많은 미로가 있는 이 곳
이정표가 무색하리만치
미로의 숲이다
여름이라 온실문이 활짝 열려있다
무엇이 기다릴까 싶어서
걍 들어갔다가
호잇~
몇 년을 다녔어도
오늘 처음 만나는 예쁨의 선인장 앞에서
멍 하니 즐기고 말았지
선인장 꽃이 대체로 이쁘긴 하다만
이 꽃은 색상부터 은은하니 부드러운 분홍이다
매료되지 않을 수 없는 부드러움과 고움앞에서
야르~~~
하얀 선인장 앞에서
또 시간을 잡는다
란타나도
중앙무대 잔디밭에서
또 하늘을 보고 말았다
강렬한 빛에 끌려
동작 멈춤!
푸르름이 푸릇푸릇
나도 푸릇푸릇
수목원 중앙의 잔디밭
인조가 아닌 푸른잔디의 넓은 초록이 생기차다
왠지 나두 싱싱~
목덜미에 흐르는 땀을 식히고자
잠시 쉬어가시겠습니다
냉커피 한 잔으로 목을 축이고
음마~ 고개드니
창틀의 하늘이 너무 멋져서
또 하늘과 함께
멀리서 보아도 푸르른 잔디밭이
속이 펑 뚫린다
중앙 분수대 앞
작은 정원에서 만난 꽃들의 집합체
다시 숲길로 들어간다
누구를 만날까 하는 호기심으로
읔! 드뎌 만났다
처음 보는 진노랑 상사화다
멀리서 바라보다가 흠칫 놀란다
갸늘프고 곧게 뻗은 노랑색의 상사화다
한 개만 담으면 안되지?
자꾸자구 담아본다
담아도 담아도 양이 찰까마는 ㅋ
아쉬움을 뒤로하고
숲길 걷다가
또 하 나의 쉼터
평온이다
인공이지만
유독 여긴 좋아한다
물이 흐르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열대식물이라 그런지
나무들이 입구부터 우람하다
이름하여 벌집징가
불사조? 같이 생겼네
이름표 못찾음
암튼 꽃이 특이해 희안하게 생겼다
애플망고
알라만다
노란색의 꽃이 환하다
바나나가 수도 없이 달렸다
만지지 말라는 경고문과 함께
밖으로 나오니
밤나무 토실토실 하늘 청명청명
수목원 주변은
산으로 둘러쌓여있다
오죽이다
대나무 밭을 지나
나무 계단으로 오르는 이 길도 운치가 있는 곳
돌아 나오다
다시 만나는 옥잠화
오랫동안 목을 낮추고
향기를 마신다 꿀꺽~
만개하면 더 강한데 미흡하지만 굿굿~
숲속의 연못
수련도 당겨보고
잠깐 들어가서 포옹하고
고맙다고 토닥거려 주고 나온다
평온이 흐르는 쉼터
숲길을 따라
오솔길을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