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여백의 미

蓮 姬 2015. 2. 16. 00:21

 

 

 

 앗...!!!
그렇게...

짧은 인식을 하기엔
이미 늦어버렸다

그대로 두어야 할
채우지 말아야 할
여백의 미를 채우고 말았으니...

그림에 색칠을 하다가
여백으로 두어도 좋을 공간을 그만...

어느새 손이 먼저
획을 그어버린 것...에 대해
스스로 놀라고 돌리기엔 이미 늦었다는 것의 인지

살면서...
채우지 말아야 할 것들과
비워도 좋을 것 들의 공간을

어김없이 여유없이
발악처럼 채우려했던 무지를 느낀다

몰랐었다 여백의 미를
채우려다 잃어버린 여백의 아름다움을

여백의 미...

 

간섭과 배제 자유를 담은 공간
그 공간이 주는 넉넉함은 곧 평온이다 

 

그대로 두어도 좋을 아름다움

여백의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