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차라리...
蓮 姬
2016. 2. 24. 19:40
예고없이 흐르는
눈물을 훔친다
이 시작의 끝을
알고 싶진 않지만
이미 시작은
오래전 부터 였고
끝은 보이지 않지만
결과는 보이는 것 들
인간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항변은
왜...
왜...?
왜 입니까...??
아파하는 동안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시선
침묵의 시간
무언의 행진과
화려한 웃음소리
평온의 날개짓 사이
시계는 침묵으로
이별의 시간을 돌고 있었고
눈 앞의
마지막 시간을 위한 몸부림
시작처럼 아픈
다시 흘려야하는 내 아픈 눈물
보이는 두려움
눈을 감는다
차라리...
울어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