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파편

蓮 姬 2017. 10. 27. 00:40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우리는 왜
이렇듯 이제와

 


건널 수 없는 강어귀에서

 

허망한 바람보다
차가운 눈으로
허공만을 바라보는가

 

 

자주 삶은
내 의지의 등뒤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간혹...

싸늘한 그리움만

배반의 자리에 머물고...

 

 

기억의 파편들은

간간히 아픈 기억으로 상처를 들춰내지만

 

 

그렇더라

그렇게 다시

침묵속으로 저무는

 

 

기억 저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