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단풍길

蓮 姬 2019. 11. 12. 17:03

 

오전 9시 팔공산으로 향한다

백안삼거리 방향의 은행은 다 떨어져 앙상하게 가지만 남았고

삼거리에서 갓바위 방향의 은행은

그나마 아직 남아 있는

며칠 더 있어야 농염하게 익을듯 하다

벌써 단풍이

언제 이렇게 들었지? 하는 생각과 함께

드라이브 코스로 가을을 담아본다

 

 

 

 

 

 

 

풍성하다 화려하다

므 그런 기분이 안드는 단풍길

그래도 꽃보다 붉음으로 가을을 완연하게 내려주는 고운 단풍

 

 

유난히 붉어서 시선을 끄는

 

 

햇살따라 아직

푸르름과 함께하는 단풍도 이쁘고

 

 

 

여기를 어찌 지나칠소냐

낙엽의 반란이다

 

 

 

 

 

 

 

여기는 한 일주일 정도 더 있어야

단풍옷을 입겠고

 

너 참 곱구나

너 참 곱구나

어찌 그리고 고우냐

 

 

 

 

 

 

 

 

 

 

 

 

 

 

 

 

 

고운 햇살

따스한 낙엽

 

이 넉넉함의 가치는

어디서 내려오는 것 일까

 

 

낙엽의 반란위에

 

가을

평온이 흐른다

 

 

어젯밤부터 저녁 건너뛰고

오늘 팔공산 갔다가 유황오리를 먹자고 했는데...

뜨아~ 황토구이는 12시부터 된다고 혀서

들안길의 황토구이로 가서

기어이 먹었다눈 ㅋ

식사 후

예정대로 롯백가서

딸아이 겨울코트 사주고

내 가방 득템하고 룰루랄라~

아이 코트 사주고

가방 선물 받고 눈누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