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태기산

蓮 姬 2018. 9. 10. 17:06

어제 일요일

평창 태기산(1261m) 산행

산행 후 메밀축제장 들러서

먼 나들이겸 여행겸 산행을 했더니

오늘 거동하는데 허벅지 뻐근 종아리 동동이다

 

 

태기산에서 내가 만난 건

온통 구름 뿐 이었다

바람따라 돌아가는 풍차와 바람

온니 구름 뿐 구름구름

 

 

 

 

7시반 출발 도착 11시 반

더위가 머리꼭지에 내리는 시간에 들머리를 올라서니

초입에서 내내 이 꽃을 만난다

드물게 보는 보라색은 낮선 반가움으로 만나지만

치고 오르는 산행

무더위에 인사를 나눌 시간도 생략한 채 지나친다

 

 

 

 

 

 

그래도 반가움은 있었다

깜놀이었지 너를 만나서

 

 

 

 

앗~ 이건 

개비온블록 ㅋㅋ

 

 

이렇듯 매력적인 청보라를 뿜뿜

어찌 그냥 지나지겠니

너를 만나 나도 잠시 쉬어가고

과남풀 이라는 이 꽃

 

 

 

 

 

 

 


 

 

구름이 이렇게 예쁘다는 것을

오늘 다시 보면서

정말 태기산에서 내가 오늘 본 것은

하얀 구름꽃언어들~~

구름 뿐 이었다고

 

 

 

 

 

 

 

 

정상을 못찾아서

다시 턴해서 오른다 헥헥

왜 산행인들은 정상에 몽메달을 할까

굳이 정상에 올인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거- 내생각-

 

늦은 점심 후

메밀 축제장 간다고 서두르러라는 말에

수저 놓자마자 철수

하산길은 거의가 이 조릿대로 덮여있다

길이 숨겨진 곳도 있고

키가 허리까지 오는 것도 있고

 

 

끝이 없는 길 

하산하다 만나는

유일한 가을의 소리

 

메밀 축제장에서

메밀비빔국수와함께 메밀전병 묵 메밀싹무침 등등으로

남쪽에선 드문 음식을 즐긴다 

 

메밀꽃을 보러가기전

식당 마루에서

 

 

메밀 축제행사장 전경

이 다리 또는 징검다리를 건너니 하얀 천국이 와르르르~~

 

 

 

 

일요일 오후였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메밀꽃 밭에서 서성인다 

나 처럼

 

 

 

 

 

 

 

 

 

 

 

 

 

 

 

하얀 바다를 서성이다

더 있고 싶어도 시간제약이 있어서

할 수 없이 돌아서다

이 거

메밀 막걸리 두 잔을 먹고선 시껍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