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蓮 姬 2022. 9. 22. 16:53

 

이른 시간 가방을 챙겨 집을 나선건

억새를 보려고 였는데

대명유수지의 억새는 새파랬다~~ 싱싱 그대로

하늘 좋은 날

둑 너머 습지로 들어간다

 

고개 들지 않아도

저 멀리 보이는 하늘에 감탄사~ 날리고

억새 대신 오늘은 하늘이다

 

하늘은 이렇게 아름답다

 

습지 사이로 내려오는

아침햇살이 눈부시게 곱다

 

긴 세월 아침햇살의 빛 내림과

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습지의 바람으로

이렇게 버팀목처럼 꿋꿋하게 선 나무들

볼 때마다 느끼는 것

장하다~ 너들

 

하늘이 참 좋은 날에

이곳에서 티타임과 음악으로

내려오는 아침시간의 여유를 누린다

 

연습하는 사람

우리는 관중

클라리넷의 맑은 소리는

습지를 채우고

하늘을 바라본다

하늘 좋은 날

탁트인 하늘이 이렇게 이쁜줄을

진짜루 몰랐었던냥

깨방정을 떨곤 합니다

하늘 좋은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