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매산 억새
10월 30일 수요일
그제 월욜 황매산 다녀오고
억새사진을 본 아이에게
무심코 갈래? 했더니
가잔다 ... 헐~ 띠융
뱉은말 담지도 못하고...
고곳~
오늘은 하늘이다
세상 이렇게 맑은 하늘은 얼마만인지 모른다
청명하기 끝장이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오늘의 주제는 하늘이었어라
하늘아래 늘어진
은빛바다
세상 드없이 맑은 하늘
고운 하늘
청아하기가 끝판이욤
감탄사 연발
이렇게 고울수가
억새보러 간다니
따라붙은 동남아들
오늘은
하늘 청소 한 날~
반짝반짝
은빛 바다
마치 하얀눈이 내린 듯 포근한 억새의 물결에
넋을 잃다
세상 더없이 고운 곳을
지금 보고 있다
능선을 덮은
실크바다의 반짝임에
오랫동안 멍 때리고 말았다
보고 또 보고
돌아서 보고
내려가다 보고
끝이없는 은빛바다의
일렁이는 은빛파도
하늘과 억새
그리고 우리
이 곳에서
정녕 돌아오기 싫었어
10월 28일 월요일
7시 출발 1시간 40분 소요
쪼끔 이른시간
주중의 주차장은 넉넉하게 반긴다
초입의 하늘에 놀라서 야르~~
청명한 하늘에 반하고
억새에 놀라고
잠시 커피타임을 즐기면서 인증샷~
은빛의 세계에 깜놀깜놀
용담을 보다
지금이 아니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것들을 즐긴다
떠나지 않고
머물고만 싶을 뿐인 시간들
많이 많이 행복하고 즐기고
용담 자생지인가 보다
한참을 보고 또 보고 사랑하고
아름다운 자연
자연만이 희망이다~
은빛바다
이 아름다운 억새의 바다에 푸욱~빠진다
도시락 싸 간것
맛나게 풀어놓고
셋이서 조잘조잘
커피타임까지 마친 후
하늘아래 실크바다에 누워
오수를 즐기다
나가기 싫었어~ 정말 오기 싫은 것 ㅋ
징징거리며 마감을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