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 시 출발
이 곳에서 아점겸 식사를 한다
순대국밥 수육과 순대 오징어불고기를 시켜
국 한 그릇씩 다 먹고 또 먹고
포장까지 해서 온다
이 곳에 오면
용궁역을 지나칠 순 없다
따스한 햇살이 곱고
불어오는 바람은 차지만
마음은 언제나 항상 즐겁고 따스하다
집을 나선다는 건
여행을 한다는 건
참 행복한 것 이고 즐거움 이란 것
용궁역에서
토끼 간빵도 사고
한 시간여 달려서 도착
멀리서 보이는 외나무다리에 심쿵... 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모래사장은 더 넓어지고
물은 적으나
다리를 지날때면 마음은 쫄이게 되고 작은 두려움은 항상 있다
하늘을 쳐다보다가 깜놀~ 이었다
눈누랄라~~~ 야르~~
다리를 건너
햇살이 고운 곳에서
한 잔의 차로
봄을 즐기며 환영파티를 한다
토 욜 이지만 조용하다
모래사장에 퍼질러 앉아 장난도 치며
앉은 김에 독사진도 샷~
맑은 아이들의 소리에 고개 돌리니
개구장이 같은 모습들로 신발 벗고 물 속으로 들어간다
언제 들어도
싱싱하고 밝고 청량한 아이들의 함성 소리에
기분도 업~된다
어디서 보아도 고운 다리
흐르는 강물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
세상의 모든 평온은 이 곳에~
바람도 햇살도
오늘는 나와 함께
고택 사이 커피 파는 곳이 있고
민박집도 있다
작년까지만 해도 못보았던 둘레길 이정표가 보이고
이정표 따라 가니
또 하 나의 다리가 보이고
또 하 나의 다리에서
우리의 세상을 만든다
이 산 능선을 따라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다
다리 건너 이정표 따라서
둘레길을 걷는다
바로 산과 연결되고
가파른 곳을 조금 올라가니
굽이도는 물줄기가 나무사이로 보인다
둘레길 걷다가
내려다 보이는 강줄기에 마음 뺏기고
조금을 더 가니
우왑~ 내려다보는 마을의 정경이 참 곱다
소나무향이 진하게 나는 오솔길을 걸어
몇 미터라는 이정표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오르고 내리고
얼마가지 않아서 둘레길은 끝이 나고
마지막 부분에는 밧줄을 타야하는 구간도 있어서 굿~
주 말 이지만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우리들이 놀기엔 딱 이었으니
돌아와서 보니
저 봉우리를 넘었네
둘은 그네타고 놀고 있고
둘은 둘레길을 돌고나니
목덜미에 땀은 흐르고 시원한 것이 생각난다
식혜와 오미자차로 더위와 갈증을 내리고
옥수수로 또 식욕 빵빵 채우고
오늘 다리 점령한다고욧~~
하늘 보구 하늘 보구
고개 못 내리구 하늘 보구 보구
둘레길 산위에서 내려다 본 고택 마을은
마치 숨겨놓은 보물을 훔쳐 보는 듯 하여
숨겨놓은 보물뒤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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