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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by 蓮 姬 2022. 9. 19.

 

어제 일요일 바다를 찾는다

추석이라는 기타 등등의 이유로
잠시 잠깐 소원했던 지인들과 합류
바다로 떠난다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바다
볼 수 있는 바다
그렇다고 결코 그렇게 
쉽지는 않은 일이란 것을 잘 안다

태풍 소식이 연이어 올라오고
그 영향으로 바람은 세차다

포항 신항만 부근의 횟집에서
아점 겸 가자미회로 시작

코로나 끝인데 머뭇거리다
노파심에 마셔도 되냐? 했더니
마셔!!! 엄포다 ㅋ

난 어제도 마셨어 그런다
헐... 띠용 대박~

빈속인데
마시고 보자
안 마시다간 동네 시꾸라 못 살 테니 ㅋ

바다를 옆에 끼고
맛있는 시간을 즐긴다
충분한 보상의 시간이리라 그런 생각도 들고

 

세찬 바람을 맞으며
긴 방파제를 따라
바다 향기를 마시고
바람의 냄새를 흡입한다
다행 기침은 아주 잔잔하다 신기방기

 

주로 낚시를 하는 방파제인가 보다

바람에도 불구 낚싯대 드리운 사람들

 

멀카락은 얼굴을 때리고
또 바람따라 휘날린다
정신 나간 여자들의 집합체 같은 ㅋ

 

바다는 파도가 요란하다
굉음을 타고 밀려오는 
파도소리의 합창은 연속으로 밀려와
가던 길 내려
파도를 구경한다

 

바다 멍~

 

해안도로를 가다 
이가리 닻 전망대에서 멈춤

 

세찬 바람에도

휴일 나들이 나온 사람들

 

파도는 세차게 바위를 때리고

하얀 포말의 포효하는 소리는 우렁차다

 

바다 
그리고 먼바다
바람과 함께
좋다~


바위를 넘나드는 파도

파도 멍


월포해수욕장까지 궈궈
참 깨끗하지 못한 월포
먼바다만 보고
바람을 맞고
여긴 모래바람까지 겹쳐
얼굴이며 입 귀에도 헐

전신이 모래로 샤워를 한다

아 정말 시로 모랫바람~~


월포에서 턴
도착하여 저녁먹고 헤어진다는 것이
또 횟집으로 헐~
방어회와 매운탕으로 마무리
노는것도 힘드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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