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 버린 시간은
근간 며칠사이 벼루고 있었던 시간을 찾아서
수목원으로 향하고
이 꽃엔 유난히 나비가 많이 날아 다니고 있었다
흠 꽃이 이뿌고 향도 좋은가 보다
그들만의 향
견학나온 아이들의 모습에
생동감이 흐르고
너를 보러 왔었지
가을인가 보다
수목원 대형주차장을 메운 버스들
여름초입에 여기 앉아 본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똑 같은 자리 다시 앉아 본다
가을의 기온이 하늘거리는 느낌
악마의 체증을 씻어내린 느낌
슬픈 영화의 막이 내리는 느낌
느낌이 다르구나
내 너를 보러 왔었지
석산, 꽃 무릇
이른 시간은 아니어도
나름 산책하기 좋은 시간인데도 불구
여름의 끝자락에 매달린 더위에 목 뒤로 땀이 흐른다
견학나온 유아들 초등학생
산책나온 주민들 수목원 뒤를 돌아 산행하는 사람들
가을 날씨 만큼이나 편안하고 넉넉하고
여유있는 모습들로 가득 메운 수목원의 정경
홀로 걷는 시간이 즐거운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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