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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원 풍경

by 蓮 姬 2013. 9. 24.

눈을 떠 버린 시간은

근간 며칠사이 벼루고 있었던 시간을 찾아서

수목원으로 향하고

 

 

 

 

 

 

 

 

 

 

 

 이 꽃엔 유난히  나비가 많이 날아 다니고 있었다 

흠 꽃이 이뿌고 향도 좋은가 보다

그들만의 향

 

 

 

 

 

 

 

 

 

 

 

 견학나온 아이들의 모습에  

생동감이 흐르고

 

 

 

 너를 보러 왔었지

 

 

 

 

 

 

 

 

 

 

 

 

 

 

 

 가을인가 보다

 수목원 대형주차장을 메운 버스들

 

 

 여름초입에 여기 앉아 본  모습과 무엇이 다를까

 똑 같은 자리  다시 앉아 본다

 가을의 기온이  하늘거리는 느낌

 악마의 체증을  씻어내린 느낌

 슬픈 영화의 막이 내리는 느낌 

느낌이 다르구나

 

 내 너를  보러 왔었지

 석산, 꽃 무릇

 

이른 시간은 아니어도

나름 산책하기 좋은 시간인데도 불구

여름의 끝자락에 매달린 더위에 목 뒤로 땀이 흐른다

견학나온 유아들 초등학생

산책나온 주민들 수목원 뒤를 돌아 산행하는 사람들

가을 날씨 만큼이나 편안하고 넉넉하고

여유있는 모습들로 가득 메운 수목원의 정경

홀로 걷는 시간이 즐거운 수목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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