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가 왔었나보다
"좀전에 비 오더니
지금 눈 온다" 고 하는 말에
후딱 뛰어가
눈 도장을 찍었다
반갑구믄~반갑구망~ ㅎ
첫 눈 도장 반가움이다
혹...그치다 말려나?
밤사이 내려준다면
내일은 이른시간
수목원을 찾아서
눈 발자국 남겨야지...
아놔? ... 끙
어느새 비...
1 월 10 일 수 요일
새벽 두 시 까지만 해도 눈이 오지 않았는데
아침...
눈을 뜨니
아파트 마당과 차들이 하얀 이불을 덮고 있다
야르~~ 기분 업스
카메라 들고 덜렁덜렁 그제부터 벼루었던 수목원으로 향한다
산책하는 사람들 워킹하는 사람들의 부지런함은
눈이와도 예외인 듯 하다
눈이 그닥 많지는 않지만
백색길을 보구선 셔터 두 번 내리고 나니
이론 헐 아놔... 방전
대신 폰으로 흔적만 몇 장 남기고
온실도 출입금지고
주변엔 또 공사를 하는 모습들이 널부러져 있다
많이 걷지도 않았는데
체온은 오른다
발도장 찍어놓고
잔디를 덮은 눈 눈
눈 사이로 삐죽 삐죽 잔디 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