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남덕유산
살금살금 내려오는 눈을 바라보다
숨 한 번 몰아쉬고 또 오르고 오르고 그렇게
그러나...
오늘은 다른때 보다 더 힘든다
이제...하산을 해야하나 싶기도 하고
때론 산이 무섭기도 하고 혼자가는 걸음걸이는 지쳐버리고 싶은 만큼 힘든다
산에 대한 두려움이 느껴질 때 마다
어깨는 무거워지고 다리는 질질 끌리는 것 을...
이어지는 철계단도
오늘따라 왜 이렇게 못 올라가는지 쉬기를 여러번 하곤 한다
흩날리던 눈발이 짙어 사방은
어둠으로 가려져 있어 마음까지 우중충하니 물들인다
산의 변화는 예측 할 수 없는 것!
정상 가까이 갈 수 록 짙어지는 눈꽃과 설경에 놀라
어느새 두려움은 날려버리고 눈 속에 지친 몸을 묻어버린다
감탄사와 더불어나의 흔적 남기기 행동돌입 사진박기 ㅋㅋㅋ
남덕유의 산행...눈과 함께 걸으며
백설의 눈꽃에 반해 무거운 육신 가볍게 날려버렸다
아직은 하산하고 싶지 않다고 ...
12월 13일 송년회
12월 5일
전화 벨 소리에 눈을 뜬 아침...
밖에 눈 온다는 말에
밖을 보니 뿌옇고 흐린 하늘만이 가득한데?
이미 깨어버린 잠은...
다시 청할 수 없어 베란다에 나서본다
그제서야 서서히 내리기 시작하는 눈은
어느새 함박눈이 되어 그칠줄 모르고 내린다
가만히 눈 내리는 것을 보고 있던 동생은
첫 눈의 매력에 은근히 즐거워하고 있다
이렇게 많이 내리면 수목원에는 쌓였겠다 그치?
눈 길 밟으러갈까? 사진 찍으러 갈까?? 하며 그녀는 조금은 들떠 있었다
좋아하는 것은 같이 해 주고 싶은 마음에 동행의 시간을 즐긴다
아직 이른 시간 그리고 첫 눈 내리는 날의 아침이라 인적이 드물다
수목원엔 공사중이라 여기저기 파 헤쳐 놓았지만
순백의 이른 아침은 충분히 우리들에게 햇살같은 미소를 짓게한다
나뭇잎에 가볍게 쌓인 눈은
솜털같이 부드러운 무게로 눈꽃을 피운다 이쁘다 참...이쁘다^*^
즐거워하는 그녀의 몸짓이 좋다
오랫만의 모습이다 한 켠에 자리하는 내 우울한 상념과 함께...
잠시 그쳤던 눈은 다시 연이어 내리고
깡총깡총 뛰어다니며 포즈를 취하는 모습이 안스럽기도 하다
11월 20일
월드컵경기장 웨딩홀 일일찻집
사우나 가자고 문자 보내놓고
혼자 댕겨온 뇨ㄴ 땜시
어?? 된날
그래서...신경질 팍팍 낼라 하다가
모자 눌러쓴 납작해진 머리 부시시한 얼굴 해가꼬
그대로 미장원으로 직행 누렇게 뜬 얼굴로 머리하는데
러브콜 날리는 친구에게 걍 조동이만 슬쩍 바른채 ㅋ 월드컵경기장 웨딩홀로 날랐지
11월 15일
의성의 금성산 비...그 것은 비 였다
쏴~~~~ 하는 소리에 고개드니
낙엽비가 사르륵 사르륵~~ 멜로디를 날린다
사방을 둘러봐도 아무도 없는 산 속
낙엽...그리고 나...
11월 10 월요일
산성 가는 길
낙엽...
단풍...
아름다운 길...
고개들면 푸른 하늘이 있는
산성 가는 길...
산성 가는 길은 아름다움
그리고 기쁨 이었다
전날의 산행도 게의치 않고
선뜻 약속을 한 것도
오랫만의 가산산성을
보기 위해서 였으니
역시나...
계절의 개념없이
그렇게...
산성가는 길은 나를 반겼다
편하고 좋은 길
낙엽이 나를 포근함으로 머물게한다
끝이 없는 낙엽과
발길 머물게 하는 단풍의 절정에 환한 미소를 던지며...
11월 9일
창녕의 하왕산
9/28 일요일
문경 조령산
에바다 기도원에서 출발
9월 7일
거창 우두산 의상봉
9월 6일
함양의 상림 숲
수술하고 얼마 되지 않은 날
돌아오는 길 용추계곡에 들러서
8월 17일 섬진강
수시로 변하는 식성이라 할까...
입덧처럼 변하는 그 습성으로 하여
어느순간 갑자기 ...
무엇이 생각나고 ...
갑자기 그 것이 먹고 싶다고 하는
에혀... 통재라...
돌발적인 행동으로
서둘러 간 섬진강 그리고 재첩회와 국 으로 ...
섬진강 휴계소 건너 청룡식당에서
5월 4일
영덕 팔각산
3월 16일
거제 노자산
2월 9일 소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