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탄지가 좀 오래 되었다 싶어
헤아려보니 지난 토욜 타고
에게게 ? 머시여 겨우 나흘뿐이 아니되었는데
왜이리 빈 것 같은 거지...?
끝도 없는 집안 일 부산스레 마무리 해 놓구선
달성습지를 찾아간다
우울한 날씨가
햇살이 조금 비추인다 싶더니
아나 콩 이다
말라버린 코스모스 길
드문드문 남아있는 몇 송이 코스모스
강창교와 달성습지 쪽으로는
아직도 싱싱한 코스모스가 남아있다
여기...
뚝에 있는 키 큰 나무들 잘라놓으니
훨 잘 보이는 부드러운 억새평야 ?ㅎ
저기... 한 번 뒹굴면 어키될까
난 저런 것 만 보면 뒹굴고 싶어
혹은 잔디 머 이런 것
달성습지의 억새도 단풍이 들어
아주아주 고급스러운 빛을 마구마구~ 발산하고 있다
부드럽고 은은한 금빛 은빛의 억새~
만추의 억새~ 너무너무 황홀하다~
인간이 창조 할 수 없는
결코 자연만이 누릴 수 있는
저 빛의 결정체
잔차를 타면서도 내내 시선집중
나의 시선을 사로잡아 버린
저 억새의 유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