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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은행나무숲

by 蓮 姬 2021. 11. 18.

오늘 10시 반경

은행나무숲을 찾아 나선다

사문진교지나 바로 우회전

다리지나서 다시 좌측으로 쭈욱 가면

저 머얼리 은행나무숲이 보이더라~야르~~ 

우린 여기서부터 벌써 홀딱 반해쓰

 

은행은 뭐니뭐니 캐싸도

역쉬 떨어진 잎보다 이쁠수야 있누?

아이거~시상에

완젼 황금 이네 ㅋ

 

햇살받은 은행나무 아래는

황금잎이 번쩍번쩍

눈부시다

오늘이

 

찬란한 오늘~

빛나는 오늘~

신나는 오늘~

황금같은 날~

 

햇살고운 날

노란은행나무는 쭉쭉빵빵

멋지게도 노랗다

나도 거기 선다

 

아름다운 숲

미로의 숲으로 들어가는 기분을 알랴

기분 날아간다눈ㅋ

 

마치 이곳은

비밀의 숲 같은 곳

 

아름다운 이강산

아름다운 자연

아름다운 은행나무숲

 

나무사이로 보이는

멀리 은행나무

 

이곳에서 커피타임

바람따라 우수수 은행잎이 살랑살랑

오메~ 좋은 거라~ㅋ

 

부드러운 강바람이 분다

우수수 샤뱡샤뱡 황금빛이 날린다

은행잎 보소~~

(함께한 지인이 찍은것 빌림)

 

황금 숲

아름드리 은행이 듬직하고

숲속은 우리의 안온한 휴식처였음을

 

오기 싫었어~

황금은행잎 숲에서

긴 시간 머물고 싶은데

그래도 두어시간 정도 여기저기 휘젓고 다녔으니 흠

 

정말 곱고예쁜

노랑노랑

황금빛 은행잎 찬란하다

 

매력포인트 원

웅장하다

강한 느낌이 팍팍 전해오는 아우라

 

강바람 사이

살랑이는 은행나무의 사그락거리는 소리

황금빛에 빠져 깨방정 떨다가

그만 ... 카메라를 떨자삐고 흑흑

아~~~ 고마 앙대네

고장 나삐스

미니카메라도 안가져오고

이 또 머선일?

대책이 읍따

대신 폰으로 담고 담자

돌아나올 쯤엔 폰도 배고프다고 뿌지직

따스한 기온은

겉옷을 벗고 땀이 살짝 흐를정도다

오늘 힐링 잘 하고

기분 좋은 날

으메~ 우리사진도 참말로 마이 담았군

 

 

11월 22일 월요일

두시 반이 좀 넘어 도착

햇살은 숨어버리고

바람은 차다

오늘 아니면 

마지막 은행잎을 놓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찾아 온 숲

오늘은

다산중학교 맞은편까지 끝까지 들어와 본다

탁트인 하늘이 대단하고

 

멀리서 보아도

은행나무는 옷을 벗은채 덩그러니

땅위엔 황금빛으로 덮었다

 

고개돌려 둑

하늘은 높고 맑다

 

도로위엔 황금빛이 찬란하다

떨어진 은행잎

추락하는 가을향기

아쉽당

 짧은 시간

가을을 보려고 들렀다

가을 안녕~

 

 

11월 24일 수요일

아침 이불속에서 뒹굴뒹굴

"은행주러 갈래" 하는 톡에

순간의 고민 후

후다닥 준비

아~ 햇살 좋은 날

은행은 우수수 다 떨어지고

간산히 남아있는 은행은 하늘 높은 줄 모른체

 

아직도 노랑을 빛내는 것

그 들의 흔적은 아름답다

 

멀리 하늘

나신의 배려

황금빛 잉태

 

따스한 날

하늘을 본다

오랫동안 고개를 내리지 못하고

하늘

하늘을 바라본다 ...

 

요기서 또 커피타임

은행은 대충 줍고

처음 주워보는 은행

쪼매만 줍는 흉내만 내고선

햇살 바람

그리고 하늘을 사모한다

 

돌아나오다

다시 하늘에 멈춘다

아...!!!

정말 이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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