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월요일
대구시엔 5개의 골목투어가 있는데
월요일 우리는
근대문화의 발자취인 2코스를 찾았다
시내 한 복판에 현대와 근대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를 보면서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따라가본다
동산선교사주택-3.1만세길-계산성당-이상화고택
서상돈고택-진골목-약령시-염매시장
약령시에 들어서자
온갖 한약재료의 냄새가 진동을 한다
흠... 피부가 원하고 몸이 받아들이는 향기
거부감 없는 한약재의 향기를 벌름벌름 들이마신다
코스를 마쳐갈 무렵 배가고파온다
약전골목의 유명한 약전삼계탕에서
담백한 삼계탕으로 점심을 먹으며
인삼주를 한 잔 씩 곁들이는데
건배주의 팁 새로운 것 하 나 소취하 당취평 !!!!
모두 합창!!! 이유도 모른체 ㅋ
"소주에 취하면 하루가 즐겁고 당신에게 취하면 평생이 즐겁다" 고 ㅎㅎ
아하~ 새로운 단어에
우리들은 늘 신선함을 공유하게된다
순간 모두의 반응이 뜨겁다
하하~ 히히~호호~깔깔~
식사를 마친 뒤 약전골목을 쭈욱 따라가다보면
40여년 전통의 종로초밥도 보이고
미도다방도 보인다
미도다방앞에서 어머~ 다방이다~ ㅎㅎ
다방앞에서 모두들 멈추었지
가보자, 가자 ...
머뭇거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들은 서슴없이 다방을 향해 올라갔다
오래된 이 다방은
얼마전에 티브이에도 소개된 곳이라하는데 나는 잘 모름
요즘 다방이 어딨어
다방이라는 문구 조차도 멀어져가는 시대에
옛날 옛적 우리 미스 때의 기억을 찾아
커피숖에서 죽쳤지 그치? 하면서ㅎ
마치 그 것은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과같은 느낌 흥분이었다
다방을 들어선 순간
뜨악!!!!!! 화들짝 놀랬음
문 다방에 사람이 글케 많은거얌~
모두 노친네들 중후한 멋을 지닌 분들이 대부분이었고
간혹 젊은 여성들도 단체로 모여있었다
우리처럼 카고보이 우리가 젊었나?
마담의 한복이 시선을 끌고
올림머리가 시선을 잡는다
분위기가 예사롭지는 않다
곳곳에 걸린 서예작품은 마담의 솜씨
사진을 찍어도 되냐니깐 된다구한다
약차를 시켜놓구 사진을 찍는다
우리들은 이미 흥분된 상태ㅎㅎㅎ
차와 함께 곁들여 나오는 과자가 매우 넉넉하다
수 없이 불렀던 노래이건만
이제는 잊혀져간다
참 아름다운 멜로디의 화합이 주는 곡 이었지..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위에~~
3,1 운동의 발상지
90 계단 ...
한 칸 한 칸의 아련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