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수목원으로 가다
오랫만의 수목원 찾기에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로 궁금해 지는
초입의 숨어있는 나리꽃에 금새 방긋해 지는 얼굴들
푸르름이 주는 신선함에 푹
이렇듯 시선을 당기는 꽃들에 끌려
발걸음은 빨라지고 ㅎ
코스모스도 예서 본다
그 모자 언제 쓸거냐고 질타하는 동남아의 말이 생각나
머리 댕강 묶어 눌러 써 본 모자
올 해도 역시나 목화꽃을 심어놓았다
하얀솜 터지는 고운 모습을 연상하며
비 온뒤의 수련밭이 풍족하다
무궁화가 한창 피어오르고
가짓수가 많은 것은 이 곳에 와서야 안다
칙칙하니 습도가 전신을 감는 그런 날씨임에도
수목원에는 돌아가는 돌고도는 바람이 있어
커피 한 잔으로
넉넉한 바람을 즐기고 오랫동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