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이러니...?
왜 이래야만 하는 거였니..?
정신줄을 놓아 버린 너
너를 이해하니 아프고
조용하니 사부작사부작
조신하게 단아함으로
가끔 미소만 지을 뿐
표정 없는
너의 얼굴이 슬프고
그런 얼굴을 외면하지 못하는
나의 표정은 너를 닮아간다
너를 어떻게 보내니...
어떻게 너를 보낼 수 있겠니...
약속의 시간
되돌릴 수 있는 댓가는 없는 것인가
어찌 너를 보내고
사라진 시간을 찾을까
유년시절 그렇게 싸우고 싸우고
다시는 보지 않을 원망의 눈빛들
홀로가는 시간 이어도
우리는 결코 외롭지 않았지
멀리서도
우린 동행 이었고
정신줄 놓쳐버린 지금
지금의 시간에도 너는 우리를 찾고 있으니...
너를 어떻게 보내...
어떻게 우리가 너를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