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0일 토 요일
두 번째의 여름나기를 서두른다
지난번 물이 너무차워서
오래 놀지를 못한 아쉬움도 있고하여
가는길 조금 돌아
성밖숲에 들렀다가
으악~ 역시 보라
작년에 못보았던 너 이제사 보는구낭
심쿵 깜놀에 룰루랄라
한층 더 고와진 보라빛은
또 다시 심쿵이다
보랏빛 절정
작년엔 해걸이 한다고 전멸 이었던 이 곳의 맥문동
올 해 두 번째 방문
익어가는 보라빛에 완젼 심쿵심쿵
새벽에도 낮에도
어김없이 진을 치는 출사객들
요즘은 어딜가나 저렇게 많이 보인다
저들도 진풍경이다
너무너무 아름다워
황홀함에 푸욱~~ 빠지다
헤롱헤롱하면 찍기찍기
어느것 하 나도 버릴것 없는 모습이얌
숲이 있는 곳
평화가 흐르는 곳
진록과도 함께 걷는다
보라가 너무 고와서
멈추고 멈춤
계곡으로 가려다
다시 돌아서 단체사진
언제 또 오리오
남는 건 사진 뿐 이라오
더워지는 날씨 서둘러 포천계곡으로 달려서
올 여름 두번째의 계곡놀이
오늘은 지난번 보다 물이 차지 않아서
푹 드가서 첨벙첨벙
바위 좋은 자리잡고
아점을 먹고선
밤새운뒤의 휴식으로
바위에 누워 나무잎 사이로 애교떠는 햇살을 가린채
잠시 한 잠 청한 뒤
물속으로 슝슝~
신 났어~
구명조끼보다 투브가 더 잼있구믄
이번에는 물이 그닥 차지 않아서서 신나게 야르 중
물폭포에서 안마도 좀 하고
튜브도 타고
물놀이 계곡놀이 참 잼 있었엉
8월5일 월요일 휴가 첫 날
7시 반 출발
지나는 길목의
성주 하목정을 들렀다가
이른 시간의 하목정은 고요 정적이 흐르고
정원에서 마시는
더위를 식혀주는 콩국을 마시는 것도 별미여라
아침부터 햇살이 찡~~하여
덥다덥다를 연발하며
다음코스 맥문동을 보러 고곳~
성밖숲의 맥문동을 보러 이동하니
보라빛에 어마낫~~ 심쿵
보라빛 평원에 매료되어
빠른 걸음으로 눈에 담고 담고
떠나기 싫지만
다음 코스 물놀이를 향하여
아쉬움으로 자리를 옮기고
보라꽃에 정신 없이 돌다가
땀이 삐질삐질
만귀정 계곡으로 서둘러 도착
물이 너무 차워서 오래 있을 수가 없다
1시가 조금 넘어 합천으로 이동
뜨앗~ 물이 너무 차서
모두들 깜놀
시내는 찜통 더위라 하는데
여기는 왜 이리 물이 찬걸까
물이 차기나 말거나
조금 들어앉았다 후딱 튀어 나와도
그래도 즐겁다고 모두들 깔깔깔
물이 너무 차서
일단 후퇴 합천으로
합천에서 일 박
갈비살로 여름만찬을 즐긴뒤
노래방기기로 무려 네 시간을 넘게 놀고 있는 그녀들
오리백숙으로 해질 무렵의 만찬을 마치고서야
한여름날의 일탈을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