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두어달이 다 되어가네 이 곳에 와 본지가
겨울 바람추워 못 오고
오늘 모처럼 따스한 날씨라 찾았더니
모두 같은 생각들을 안고 사는 사람들 ㅎ
많은 사람들이 강정보를 찾아오고 있었다
오랫만에 잔차 탔더니 것두 쉽지가 않네
힘이 든다 헥헥 거리면서
여기 앉아 음악들으며 햇살 받으며
바람 한 점 없는 강물은 마치 호수 같이 고요하다
겉옷을 벗는다
목 뒤로 흐르는 땀이 싫어서
내 사랑 저 나무...
완젼 누드가 되삤네
다리건너 두 어시간을 돌고 오니
강정보의 주차장은 거의가 만차상태
사람들의 모습들이 평화롭다
바야흐로 봄 인 것처럼의 여유를 즐기는
군중들 그리고 나
하기싫은 것 이 촉을 찌르고
하기싫은 것에 한 번 꽃히고 나니
고요하던 심장이 파장을 일으킨다
해야만 하는 것이고
책임인 것들에의 도피를 하고 싶은
욕구의 분출을 피할까싶어 찾은 곳
작은평화
작은 안식처 강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