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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초혼

by 蓮 姬 2014. 6. 17.

 

 

 

 

 



신새벽의 도시를 달린다
5 시가 조금 넘은 도시의 벽은
시내버스들의 도시질주로 시작된다

도시의 새벽을 여는 소리를 본다
긴장이 심장의 벽을 마구 두드린다


시작되는 아침을 보며, 도시의 소리를 들으며
신선한 설레임을 공유한다

아...!!!
이 것 진정한 하루를 여는 소리

습관의 수면시간을 놓쳐버린 오늘
습관의 벽, 중독의 벽을 넘기란 육체의 거부를 먼저받아야한다

한 시간도 채 뒤척이다...
무법자의 얄짤한 알람으로

멍 때리는 정신줄을 잡아보지만

한 시간여를 뒹굴고 헤매인 육신은
사자머리 치들어 몽유병환자 행세를 한다

잿빛하늘은 내 눈을 덮어
하늘을 보라 하시고

년 중 행사인 듯
이 지랄같은 센스고장의 재발이 주는 돌발상황은 대략난감 ... 슬럼프

강정보 훤히 터인 강가
바람결에 요란한 물결의 기운
나를 위한 기도를 기억하자

커피 한 잔
흐르는 강물에 띄우는 슬럼프...초혼...
초혼의 멜로디 속으로... 


트롯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곡이 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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