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14 일 금 요일
어제의 천주산 산행 후
짧은 잠을 청하고 찾은 하중도 유채밭
넓디넓은 유채밭에 놀라 돌아보니 끝이 안보일만큼 많아서
환호섞인 미소를 가득 머금고
넓은 곳
어디를 들어가도 꽃밭의 꽃
욱끼는 동남아들 ㅋㅋ
소녀감성 발동
꽃 속에서 신난 하 루
날마다 천국 같은 날에
어디를 들어가도 작아지는 실체
내가 언제 보리밭은 알았던가
청보리밭에도 들어가보고
노랑의 물결이 세찬 바람에 흔들리고
보고있노라니 멀미라도 할 것 같은 착시현상
아~~ 너무 노래~
이리 보아도 노랑 저리 보아도 노랑
전부 노랑노랑 멀미할 것 같아
바람에 머리풀어 헤치고
술래잡기 인냥 숨으면 못찾을 걸?
머리 산발해도 좋다고 좋다고~ㅋ
이렇게 매일 웃을 수 있다면
꽃밭에 소녀~ ㅋㅋ 마음은
나오지 마라 ~그리 좋으냐~ ㅋ
두 손으로 가린다고 볼티가 줄어들까마는
이젠 연출이 필요해
헤헤~ 좋다~
집을 나설 땐 햇살도 쨩~
날씨 좋고 룰루랄라 였는데
도착하여 넓디 넓은 유채밭에 빠져 정신없이 놀다보니
날은 흐리고 바람이 세차다
만개한 유채꽃은 무게를 못이겨 바람에 이리저리 바삐 몸을 흔들어 대고
가도가도 끝이 없어 보이는 유채밭에서
심호흡 깊이 들이쉬며 유채 향기를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