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월 19~20 일 거제 이수도
드디어 이 날~ 짜쟌~
대구 출발 10 시
대구 출발 할 땐 날씨가 말짱했는데
부산을 접어들자부터 쏟아지는 비 비 비
비는 내리고 거가대교 휴게소에서
커피랑 먹거리로 간단히 요기 중
장목 이수항에서 배 타고 10 여분 가니 이수도 도착
짐 풀어놓고 저녁 식사 시간까지의 시간을
비가 오거나 말거나 우산 쓰고 섬을 한 바퀴 돌러 나간다
이 곳 폐교를 이용한 이벤트장으로 한창 준비 중이었고
뜻하지 않은 개나리에
날씨가 미쳤어~ 개나리가 미쳤어~ㅋㅋ
모두들 한 마디씩 안 하면 아줌마 부대 아니지라
지구 온난화의 실감은 이렇게 가까워지고 있다
동백을 보고선 화들짝 입이 귀에 걸리고
오두방정을 떨고 나니 옆에선 웃는다고 또 난리
비 오는 날의 습도는
참 대략 난감 얼마 되지 않는 거리지만 모두들 옷을 벗는다
놀라서 쳐다보니 사슴들이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음에 화들짝
사슴아~~ 사슴아~~~를 부르는
아줌마 부대 ㅋ
섬 산책 후 저녁 식사 전까지 윷놀이 시작입니다~
침 튀기는 윷판
이수도의 저녁 만찬
바다가 쭈악 널렸다~~ 호잇~ 대박
전복회 문어숙회 가리비 멍게 굴 장어구이
이 것뿐만 아닙니다 감성돔 회가 어디로 갔을까 사진이 빠져버렸어
저녁 식사 후 다시 또 윷판
다음 날 아침 상 또한 대단함으로
엄마 조개 넣어 끓인 미역국 담백한 아구 수육 청어구이 도다리 찜 대구탕
대구가 지금 한창이다
담백하고 깔끔하니 부드러운 대구탕 쨩~
아구수육 정말 많이 먹었어요~
도다리도 찜을?
아구 수육을 먹느라 도다리 찜을 다 못 먹었다
아침 식사 후 화창한 날씨~
섬 둘레길 산책을 나서고
멀리 거가대교도 보이고
무슨 채소인가 했는데
해국이었어~
이렇게 재배도 하는군 해풍이 있는 곳 이면 가능하겠지
이수도 여긴 유난히 억새가 많다
가을에 온다면 정말 환상적이겠다
해안도로 산책 중 너무 멋진 곳이 있어서
바위 타고? 아니 돌 타고 내려감 ㅋ
꽃 보다 더 고운 억새
고운 햇살 받은 머릿결처럼
정말 가을에 왔었다면 하는 아쉬움을 내내 가지고 다녔다
하늘 바람 바다 억새
사이 내가 있는 곳
능선 따라 억새 하늘빛 바람
사이 평온
마을은 벽화로 그려져 있어
다닥다닥 밀집한 담장들도 온화한 분위기이다
여기 조은 민박 우리가 머물렀던 곳
주인아줌마의 정성이 보이는 먹거리와 맛에 반하여
또한 주인아주머니의 조용조용하면서
진심이 담긴 대화에 반하여 더 오게끔 하는 매력을 느낀다
곧 이전을 하여 새로이 오픈한다는데
상호는 바뀌어도 전번을 그대로 사용한다고 하신다
끊임없는 생명 탄생
저 질긴 힘은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바위를 가르는 저 힘!!! 놀라워라
통영을 둘러서 가자는데
김영삼 생가만 들렀다가 가기로 한다
일 박 이 일의 일정을 마치고
이수도를 떠나며
요즘 대구 철인가 선착장엔 대구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멀어지는 이수도
영양가 있는 먹거리 싱싱한 바다 반찬
다시 찾고 싶은 곳 이수도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