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포원에 가려고 날은 잡아 놨는데
아침부터 내리는 비
살짝 난감
오후 날이 든다 싶더니
다시 쏟아지는 비에
웃다가
세시 반이 지나니 비 그쳐
비 옷 챙겨 달료달료
여기의 수국은
야들야들하니 부드럽다
여긴 이미 우리가 점령
비 온뒤라 당연 사람 없다
세상 조용하고
수양버들이 푸르게 늘어진
흘러내리는 멋이 한들한들 얼마나 멋지냐구
야르~~ 너무 좋다고 깔깔거린다
부드러운 색감에 스며든다
멀리 노랑노랑 나리원
나리꽃이 반긴다
지금은 살짝 지려하는 자귀나무
한창 필때면 참 이뻤겠다 싶은데 아쉽다눈
자귀나무가 많이 보인다
개망초도
한 몫을 하는 아름다움이다
야무락지게 돌다가 시선강탈
므지? 했더니 련이 피었다
연밭이 얼마나 넓은지 유등지랑 비교가 된다
연밭을 돌아볼까? 하고선 돌아보는 길
이 길로 쭈욱따라가니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구
돌아가니 창포원과 연결되어 있다
실컷 돌고 쉬었다가
정자에 누벘다가
바람을 맞이하고나니
다시 빗방울 후두둑
집으로 가라는 신호인가보다 ㅋ
그렇게 넓어 보이던 곳이
오늘 투어하고 나니
다 보이더라는 즐거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