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주 겹벚꽃

by 蓮 姬 2022. 4. 17.

어제 토요일 이른 시간

7시 40분 도착

주창에 차들이 많지 않아서

내심 흡족 그러나 기우였음을

주말이라 긍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모르게 사람 사람들

 

사진을 보니

몽글몽글 몽우리가 더 많이 보이네

 

이쁘다 싶은 나무엔

이미 사람들 ㅋ

 

분홍 사이로 연두

푸르름도 한몫을 더하니 싱그러움이요

 

녹색과 분홍 사이로

싱그러움은 더하고

아름다움은 작은 흥분

 

사람들 쩜 보소

 

멀리 파란 하늘도

빠질 순 없다고

하늘 아래 꽃잔치 중

 

나무 아래 빈 곳 없이 자리한 

춘객들의 봄 같은 시간은

한 폭의 그림이다

 

겹벚꽃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저 많은 사람 사람들

이젠 사람 구경이다

 

드리운 꽃 커든 아래

사람들의 행복도 드리운다

 

포토존 쩜 보소~

특별한 곳도 아니더구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다

여긴 나무마다 다 멋지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어

어디서 찍어도

모두 다~~

멋진 뷰임을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봄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람 반 꽃 반이욤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 채

우린 감포로 향한다

감포 돌고래 횟집에서 물회로 점심 후

바다~

바다가 보고 싶기에

 

뽀얀 파도를 보며

야르~~

여기 바다~

 

클라리넷을 불자

파도는 반주를 넣고

관객인 우리는

바다를 무대로

몇 년만인지모를 바다와 함께하고 있다

 

물 멍~

밀려오는 파도가 너무 예뻤다

꽃만 예쁜 게 아니었다

저기 수평선 끝없는데

햇살은 등을 때리고

오랜 시간 내내

파도와 시선 놀이를 즐긴다

 

봄햇살이 곱고

피부를 파고드는 따스함에 녹녹해지는 마음

퍼질러 가기 싫다고 아우성이지만

봄 찾아 나선 시간도 접어야 한다

오늘에 충실했다 많이

오늘을 즐기고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 많이

사랑스러운 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0) 2022.04.20
비슬산 진달래  (0) 2022.04.18
남지 유채꽃  (0) 2022.04.14
꽃 멍~  (0) 2022.04.06
습지의 봄  (0) 2022.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