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요일 이른 시간
7시 40분 도착
주창에 차들이 많지 않아서
내심 흡족 그러나 기우였음을
주말이라 긍가
어디서 나오는지
알게 모르게 사람 사람들
사진을 보니
몽글몽글 몽우리가 더 많이 보이네
이쁘다 싶은 나무엔
이미 사람들 ㅋ
분홍 사이로 연두
푸르름도 한몫을 더하니 싱그러움이요
녹색과 분홍 사이로
싱그러움은 더하고
아름다움은 작은 흥분
사람들 쩜 보소
멀리 파란 하늘도
빠질 순 없다고
하늘 아래 꽃잔치 중
나무 아래 빈 곳 없이 자리한
춘객들의 봄 같은 시간은
한 폭의 그림이다
겹벚꽃에 취하다 보니
어느새 저 많은 사람 사람들
이젠 사람 구경이다
드리운 꽃 커든 아래
사람들의 행복도 드리운다
포토존 쩜 보소~
특별한 곳도 아니더구먼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다
여긴 나무마다 다 멋지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어
어디서 찍어도
모두 다~~
멋진 뷰임을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봄을 사랑하는 사람들
사람 반 꽃 반이욤
아쉬운 시간을 뒤로한 채
우린 감포로 향한다
감포 돌고래 횟집에서 물회로 점심 후
바다~
바다가 보고 싶기에
뽀얀 파도를 보며
야르~~
여기 바다~
클라리넷을 불자
파도는 반주를 넣고
관객인 우리는
바다를 무대로
몇 년만인지모를 바다와 함께하고 있다
물 멍~
밀려오는 파도가 너무 예뻤다
꽃만 예쁜 게 아니었다
저기 수평선 끝없는데
햇살은 등을 때리고
오랜 시간 내내
파도와 시선 놀이를 즐긴다
봄햇살이 곱고
피부를 파고드는 따스함에 녹녹해지는 마음
퍼질러 가기 싫다고 아우성이지만
봄 찾아 나선 시간도 접어야 한다
오늘에 충실했다 많이
오늘을 즐기고
오늘을 사랑하고
오늘 많이
사랑스러운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