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첫날
첨성대로 향한다
비는 오락가락 부슬부슬
그렇게 헤매고 있는 요즘의 비는
올까 말까로 고민하다
습도와 더위까지 내린다
그렇지만 꿋꿋한 사람들의 행렬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배롱나무
해바라기
어릴적 꿀 빨아먹던 사루비아
메밀꽃도
나무수국도
첨성대를 그리는 그림이다
어디서 향기가 솔솔
아~ 향기 좋다
이쁜 향에 끌려 모여드는 곳
나무수국이다
핑크 백일홍의 단일화
흠~알록달록도 이쁘지만
이 것도 갠춘
해바라기 부대
이런 해바라기를 내가 보았던가 ㅋ
마치 군대 같아서 웃음도 나오고
햇살 따라 모두 한 방향으로 각지어 정렬
자칫하면 마치 달려들 것 같기도 한 모습이 장관이다
좀 보려는데 비가 후드득
부근의 벤치에서 휴식
바람은 아주아주 시원하다
땀도 좀 식히고 쉬었다가
나무잎 아래로
쌓여가는 여름의 열기는
느끼고 보인다고 할까?
돌아 나오다
첨성대에 다시 한번
멀리 보이는 숲
첨성대를 몇 번을 와도 지나쳤던 곳
계림으로
계림의 바람은 아주아주 시원하고 청량감이 있다
맥문동은 언제 보려나
맥문동이 피면 대단하지 싶은데
아직 조금 어리다
휴가 1일차는
첨성대의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