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아니 눈 뜨기 전부터의 고민은
잠시의 망설임 끝에
그냥 툴툴 털고 일어나 진행에 옮긴다
암튼 츠암나...
하여 수면부족은 습관적으로
더하기 되는 일상이 되어도
좋은 날~
흰색의 찔레는 조금씩 시들어 가고 있으며
붉은 찔레는 당분간 볼 수 있겠다
지경당 안쪽의 찔레꽃
처음 보는 붉은색의 찔레에 그저 응시만
시선고정
돌나물 흔히들 돈나물이라 한다
꽃이 피어 한자리하니 어부 신다는 ㅋ
지경당은 내부공사 중이다
보는 내내 신기함으로
왔다 갔다
지경당 밖으로 나와도
우아한 아름다움이 흐른다
지경당 안과 밖을 오가며
흐르는 아름다움에 영혼은 탈출 중
향나무 사이로 분홍이 흘러내린다
붉은 찔레꽃은 처음 접한다
신비로운 흐름에 머문다
조용한 매원마을의 거리는 한산하다
출사객만 여럿 보이고
분홍 찔레를 볼 수 있으려나 하며 찾아왔는데
다행 이쁜 모습에 심쿵~하고
살방살방 돌다가
빼꼼 열린 문을 밀고 들어서다
또 심쿵~이네
칠곡 진주댁
진주댁 내부
매원마을의 분홍 찔레 사진을 보고선
심장은 나대기 시작하더니
가나 마나로 연신 고민하다
아침 단신 홀로 찾아간 매원마을은 최고였다
봄 끝나고 여름 들이닥치는데
이제 나들이는 끝이라고 매번 말했지만
그때마다 그것은
다음을 약속하는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