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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먼 바다 거북이

by 蓮 姬 2018. 1. 22.

 

 

 

할리스커피 간절곶해맞이점

도로를 건너면 바로 초입에 떡바의 전설이 흐르는

잔잔하고도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

 

 

도로를 건너면

아담한 정자가 보이고

나사등대 쉼터 떡바

떡바라는 이 간판이 보인다

이 입간판을 지나 들어가면 작은 주차장이 있고

 

 

나사등대가 보이는 해변이 펼쳐진다

마치 숨겨놓은 그림처럼...

거북이 바위도, 멀리 수평선도, 작은 포말도, 거친 파도도,

평온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것 들을


 


 

 

 

거북이 바위 앞에서

가까이 가까이...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해풍을 받는다

바람이 곱다

 

 

내려다보니 아래 바닥도

긴 세월 파도에 엮여 퍼즐을 만들었다

 

 

 

후 일...

내 친구도 될까? 이 거북이는...

아마도 그럴려고 우리 후 일 친구할래?

 

 

 

너 생각나고 보곺으면 찾아오는 이 곳

아무 것 도 할 수 없지만

그냥... 그냥...

긴 한 숨 내린 바다

파도에 감기는 눈물

아련한 기억까지만 ...

 

 

먼 이별
그 이별을 찾는 동공
어디에도 보이지않는 이별
냉정한 파도에
내리는 가슴 안은 채
다시 보내는 너
이제 눈물이 마를 즈음이라 했는데
먼 이별... 영원한 이별처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너 와의 먼 이별

그 먼 이별...
이젠 자주 안와

 

따뜻한 봄 다시 찾을께...

 

 

 

 

 

거북이 자세하게 담다

 

 

 

거북이 앞

여기 또는...

 

 

또는 여기...

 

주변의 축소해 놓은 듯 병풍을 친 조각

저 것은 자연 방파제

 

 

작년 년 말...
다녀와야지 하구선
찾지 못했던

그 녀 내린 곳을
오늘 찾는다

 

벼루다가 만 시간속에는
한 달전
열 흘전
사흘 전의
눈보라치듯 날리는 기억들을
기억따라 희미해지는 보곺음을

먼바다
거북이
커피 한 잔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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