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잠시 바다가 그리웠다는 것을
바다에 가서야 비로소 알았다
일광 칠암의 짚불구이
음... 정말 맛 있었어~ 입에 살살 녹는 부드러운 맛~
짚불구이와 소주 몇 잔으로
아침겸 점심을 채우고
바다냄새 잠시 맡고 ㅎ
빨간 등대가 또 시선을 잡아댕기니 ...
바다보며 멍 때리고 ...
지나친 음주가무와 비례되는 망가진 행복
때론... 나와는 멀리있는
망가진 행복을 즐기는 것 도 좋았다
지난 밤 그 망가진 행복에 빠져
내가 아닌 나를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밤 새워 유흥가 순례를 하고
신새벽까지 부어대는 주님의 기도 또한 대작 이었음
일 년에 한 번 쯤은 이렇게...
망가진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자격이 있음이라...생각하면서
후유증의 미련함으로 인한 몸의 반항을 추스린다
함께하는 사람들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함을 보내면서~
이 것 으로 2013 년의 나의 송시를 접는다
잘 놀았네~ 스트레스 확 날려쓰~~~미친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