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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구절초

by 蓮 姬 2017. 10. 7.

 

밀양 삼문동 솔숲의 구절초

멀리 정읍까지는 멀고

 가까이 밀양의 구절초를 찾았다

초입의 소나무 숲에 와락~ 안기고 싶은 마음

피톤치드를 급흡입하고 

정신안정제가 필요한 내 영혼을

 숲에다 누이고 싶음이라

 

 

 

 

 

멀리서 봐도 어여쁘다 

 

 

 

 

벌써 사람들은 이 곳을 찾고 있었고

솔숲의 구절초는 빛이 나고 있으니

얼굴은 기쁨이 만발이요 

세상의 모든 기쁨을 예서 보고 있음에

나는 지금 행복하다

 

 

꽃을 보면 아름다움을 보면

그 속으로 함께하고 싶어 지는 걸까 정녕

 


 

 

 

 

 

 

 

 

 


 

 

 


 

 

 

 

 

구절초 숲을 넘어 강둑으로 가니

아래 소나무 숲이 보인다 야르

너무 멋진 곳 

소나무가 650 본이나 된다니 

 

 

 


 

 

바람이 좋은 날

바람이 좋은 이 계절에 

가슴을 쓸어내리는 바람에 나를 맡긴다

 

 


 

 

 

숲을 걷고

밀양강을 바라보다

다시 구절초 밭으로

 

 

 

 

 

 

 

 

조금 알려진 곳이면 

어디나 끊기지 않은 출사객들

 

 

 

 

 

 

 

 

눈에 담는 만큼은 아니어도

마구마구 눌러대는 셔터에 얼마나 담을 수 있을까?

눈에 담는 만큼은 아니어도

정녕 소중히 담은 구절초의 아름다움을 다시 보며

 

 

 

 

 

 

 

오랜 후배

 


 

 

 

 

 

 

 

 

 

 

 

강 건너 영남루가 보여서

길 떠난 김에 영남루를 향한다

20 년도 더 되었지 싶은 방문이다

 

 

 

 

 

 

 

 

 

 

루에서 바라본 밀양강

강물은 유유히

 

 

 

밀양 시내가 보이고

 

 

 

 

국보급으로의 승격을 원하고 있는 영남루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기 할 수 있는 곳

루가 정말 멋지다 

나무의 숨결을 손으로 더듬어본다 

 

 


 

 

 

 

이동 중에 발견한 코스모스를 찾아서 

오후의 햇살이 따가울 만치라 모자를 눌러쓰고

 

 


 

 

 

 


 

 

 

 

군것질을 해도 때가 되면 시장기를 느끼나 보다

밀양  긴 늪 부근에서 갈치정식을 먹고는 

년휴의 일정을 접는다

 

 

주어진 생활에 충실하고

한눈 팔 사이도 없이 열심히 살았던 후배와의 여행길

결코 녹녹지 않은 삶에서

가끔 우리들은 일탈과의 소통을 찾는다

주어진 일상을 되돌린 수는 없어도

자연과의 소통만이 우리를 숨 쉬게 하고 

평온의 세계에 머무르게 하고

그것만이 넉넉함의 힘을 느끼게 한다는 것

나는 계속 찾을 것이다 자연과의 시간을 찾아서

길을 떠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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