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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백일홍축제~함양~지안재~오도재

by 蓮 姬 2017. 9. 26.

 

여름 끝자락을 물고 있는 듯

강바람이 몸을 휘감아 돌아도 땀은 흐른다

세상의 모든 색깔을 모아놓은 듯~

백일홍의 축제는 장관이었지만

리액션 없는 시간이 주는 적막...

 

 

 

 

 

 

 

끝없이 펼쳐 진 꽃밭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환상의 백일홍과 코스모스

 

 

 

 

 

 

 

이제 피기 시작하는 꽃

이렇게 넓은데

언제까지일지도 모르게 필 거야

 

 

 

보아도 보아도 꽃꽃꽃

 

 

 

 

 

 

 

 

 

끝이 없이 이어지는 곳

 

 

 

 

 

꽃길~

아~ 너무 아름다워~

 

 

 

더워도 이 아름다운 곳에선

지나칠 수가 없음을~~~~ 알라

 

 

 

 

 

 

 

 

 

 

 

 

 

함양 거연정

 

 

빛이 주는 각도가 안온하게 비치고

 

 

부드러운 다리의 곡선과

강의 어우러짐이

저리 아름다운 것을 

 

 

 

 

지리산 지안재

 

 

 

 

 

 

 

지안재에서 인증숏을 남기고

오도재를 향하는데

헐~이론 대단한 오르막이다

 

 

오후를 그리는 시간

주중의 오도재는 한산하다

지리산의 공기를 들이마시자

한 껏 업되는 기분과 상큼 발랄한 공기가 전신을 감싸고

 

 

 

 

 

 

 

 

뜨거운 햇살에 머리 틀어 올리고

 

 

 

 

 

기억 너머
그 무엇도 찾을 수 없는 시간

기억 너머
모순의 시간을 돌아

기억 너머

바람의 노래만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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