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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에 반하다

by 蓮 姬 2018. 9. 23.

 

내일 추석

차량의 이동이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는 않다

하중도의 코스모스를 보려다가

백일홍으로 찜 하구선 찾은

창녕 남지 백일홍 축제

축제장은 한산하여

사진 찍기는 굿~

 

 

꽃은 만개하여 고움으로 반기고

 

하늘 향한 세상의 제일 고운 빛으로

하나 하나 자리하고 있는

백일홍에 홀딱 반한다

 

 

 

 

 

 

올핸 작년보다 적게 심은 백일홍

백일홍은 작년의 삼분의 일 정도 이고

대신 코스모스로 그 너른곳을 수 놓았다

 

 

 

 

 

 

 

 

 

 

 

 

 

 

 

 

 

 

 

 

 

 

 

 

단색의 코스모스는

작은 무료함까지를 더한다

무리지어 있지 않으면

이별가를 부를만큼이라

 

 

 

 

 

 

 

 

 

 

 

 

 

 

 

 

 

이렇게 넓은 곳에 14만평 정도로 알고 있는데

싫증날 만큼의 평정이다

 

 

신비한 듯 단아한 듯

들여다 볼 수록 빠져드는 백일홍이다

 

 

세상의 모든 평화를 보는 듯 평온이다

참 아름다운 이 곳

 

 

 

 

 

 

 

 

 

 

 

 

 

 

 

 

 

 

 

 

 

 

 

 

 

 

 

 

 

 

색다른 하양이 반갑고

 

 

 

 

 

 

 

 


 


 

 

백일홍 고운빛으로
백일홍 단아함으로
오랫동안 걷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아쉬움을 안은 채 돌아본다

가을 코스모스만
그닥 친하지않은 척 쓰다듬어주고

미소 한 번 상큼하게
백일홍 향해 지어주고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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