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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밖숲 맥문동

by 蓮 姬 2017. 8. 27.

 

오전 8 시가 훨 넘어서야

예상보다 조금 늦게 성밖숲을 향해 집을 나선다

초입의 맥문동을 보구서 화들짝~ 미소를

 

 

 

 

 

 

시선 가득 들어 온 보라빛의 매력에

담아도 담아도 넘치지 않는 아름다움을 보며

보아도 보아도 차지 않는 매혹에 심쿵~

 

 

 

요리보고 조리보고

앉아서도 보고

세상의 한 켠 이 곳에 머무는 오늘에

 

 

 

 

 

매혹적인 이 흥분을 가눌 수 없다

앙증과 고고한 자태까지

우리의 마음을 충분히 훔치기 넉넉한 맥문동 보라빛

 

 

 

 

담아도 담아도

더 담고 싶은 욕심에

나의 손놀림은 더 바쁘게

나의 발걸음도 총총

 

 

 

어느 것 하나

버릴 수 없는 것 들

고운 보랏빛에 빠지다

 

 

 

 

 

숲아래 고고한 유혹이 오른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유혹뿐인 숲

숲에서

 

 

 

 

보랏빛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

나도 꽃 이고 싶은 날에

 

 

 

 

 

 

 

 

 

 

 

 

보라의 강한 매력에

뻑~ 가고야 마는 기쁨

보라의 강렬한 힘에 끌리다

 

 

 

 

 

 

 

 

떨리는 가슴과 아침의 미소

자연이 내린 행복에 빠진다

 

 

 

 

 

왕버들의 기운이

맥문동 아래로 흐르고

 

 

 

 

한 잔의 커피도 잊은 채

보랏빛에 취하는

 

 

 

나두 오늘은 꽃이야

너 안에서 나도 꽃이고 싶단다

 

 

 

 

 

 

 

 

 

숲 사이 길이 흐르고

아름다움이 내리는 시간이다

 

 

 

 

곳곳의 고운 자태에

다시 멈추는 발걸음

 

 

 

 

 

 

 

 

 

신이 내린 정경

고요한 아름다움이다

 

 

 

 

 

 

왕버들 사이 내려앉은 보랏빛

 

 

 

보라의 정원에서

보라숲을 거닐고

보라숲에서

신이 내린 보라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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