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살은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가끔 지나다가 힐긋 쳐다본 적은 있었던 거 같은 이 길
언젠가 동남아로 부터 들려오는 소리
아파트 담벼락 따라 가면 길이 이쁘다고
담벼락 길~ 이지만
실지로 들어가 보면 오솔길이 어울린다
며칠 전부터 작심하고 걸어보는 담벼락 길을
오늘은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파트 사이를 지나
다시 연결되는 길
숲처럼 풍성하고 나무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다
오전 시간대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간혹 지나치는 몇 사람 정도이며
아직 몰라서들 그런 강 아뉘겠징 ㅎ
길... 곧은 선
사이로 들어가는 이 기분 이 느낌은 상쾌함
고개 돌리면 도로지만
나무에 가려 숲속에 들어온 듯 아늑한 길
다시 단지 사이로 연결되는 길
아파트 중간
대 도로는 이 부분만 지나면 없고
편하게 건널 수 있는 단지 내 연결 도로이다
운동기구도 보이고
돌아올 때 여기서 몸 풀기 하며
이런 숨겨진 길이 있었다니
단아하며 정갈한 숲 오솔길을 따라
마취당한 듯 끌림이어라
의자가 주는 무언의 감사와
오후의 나락을 연상시키는 저 것
걸어도 걸어도 감탄
작은 오솔길 속으로
단지 사이 연결되는 곳
배롱나무의 하늘거림과 함께
다시 연결되는 곳엔 과일장수도 있고
쉬어가는 의자도 넉넉히 있음이니
좋은 것은 인적이 드물다는 것
호젓이 음악 들으며
이마에 흐르는 땀 씻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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