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솔길

by 蓮 姬 2017. 8. 18.

 

이 동네 살은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가끔 지나다가 힐긋 쳐다본 적은 있었던 거 같은 이 길

언젠가 동남아로 부터 들려오는 소리

아파트 담벼락 따라 가면 길이 이쁘다고

담벼락 길~ 이지만

실지로 들어가 보면 오솔길이 어울린다

며칠 전부터 작심하고 걸어보는 담벼락 길

오늘은 카메라에 담아본다

 

 

아파트 사이를 지나

 

 

 

 

 

다시 연결되는 길

숲처럼 풍성하고 나무가 하늘을 향해 우뚝 서 있다

 

 

오전 시간대는 사람이 거의 없다

간혹 지나치는 몇 사람 정도이며

아직 몰라서들 그런 강 아뉘겠징 ㅎ

 

 

... 곧은 선

사이로 들어가는 이 기분 이 느낌은 상쾌함

 

 

 

 

 

고개 돌리면 도로지만

나무에 가려 숲속에 들어온 듯 아늑한 길

 

 

 

 

다시 단지 사이로 연결되는 길

 

 

 

 

 

 

 

 

 

아파트 중간

대 도로는 이 부분만 지나면 없고

편하게 건널 수 있는 단지 내 연결 도로이다

 

 

 

 

 

 

운동기구도 보이고

돌아올 때 여기서 몸 풀기 하며

 

 

 

이런 숨겨진 길이 있었다니

 

 

 

단아하며 정갈한 숲 오솔길을 따라

마취당한 듯 끌림이어라

 

 

 

의자가 주는 무언의 감사와

오후의 나락을 연상시키는 저 것

 

 

 

 

걸어도 걸어도 감탄

작은 오솔길 속으로

 

 

단지 사이 연결되는 곳

배롱나무의 하늘거림과 함께

 

 

 

 

 

 

다시 연결되는 곳엔 과일장수도 있고

쉬어가는 의자도 넉넉히 있음이니

 

 

 

 

 

좋은 것은 인적이 드물다는 것

호젓이 음악 들으며

이마에 흐르는 땀 씻어내며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원 오 일장  (0) 2017.09.01
성밖숲 맥문동  (0) 2017.08.27
커피 한 잔  (0) 2017.08.13
Long Long Time ...  (0) 2017.08.09
성밖숲 , 만귀정 계곡  (0) 2017.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