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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맥문동~ 대왕암 공원

by 蓮 姬 2018. 9. 5.

6 시 기상
미니 김밥을 말고
뜨건물 커피 감주를 대충 담고선 동분서주하니
누가보면 정신나간줄 알라마는

나는 길 떠날 채비를 한다


 

멀리서 보아도 심쿵인 보라를 보구선

쪼르르~~

 

 

 

 

 

 

 

성주 성밖숲의 맥문동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올 핸 꽃이 없어 완젼 무산되고

대신 경주 황성공원을 찾았는데 

무언가 남겨진 이 아쉬움으로 하여

다시 울산 태화강변의 맥문동을

기어이 찾아오고야만다

 

 

 

 

 

초입에서 맞이하는 보라에

그냥 기분좋은 것을 어쩌랴

 

 

 

 

 

 

 

 

 

 

다행히 경주보다는 조금 나은 상태라서 좋고

규모는 성밖숲 보다는 덜하지만

기다림의 기대치를 담는 시간이다 굿~

 

 

 

 

 

 

 

 

 


 

단체사진은 남겨야지

 

 

 

 

 

 

 

 

 

내게 주어진 시간이 많다면

대밭 십리길도 거닐어 보고 할텐데

시간쪼개기의 일상은 늘 이렇게 빠듯하여

타이어프로앞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딱 맥문동 단지가 보이는 시간절약하기는

인터넷 디져서 정보입수를 했다눈

햇살이 살금살금 내려오는 시간을

바람이 앗아간다

좋은 날에

그냥 가기란 아까워

대왕암공원을 찾다가

울산에 세금 좀 내어주고


 


 

 

주변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참 잘왔찌~~~그치

 

 

 

 

 

 

 

 

 

 

 

 

 

 

 

바다는 넓고

바람은 유희를 하고

우리는 이 아름다운 곳을 마구마구 뛰어다녔다

 

 

 

 

 

 

 

 

바위에 앉아 휴식을 하는

저녀석들 좀 보게나

찰싹 달라붙어서

올망졸망 귀엽구믄 귀엽구믄

 

 

 

 

 

아름다운 이 곳은

오랜 시간을 빌려서 다시오면 좋겠다구

이구동성으로 끄덕끄덕 둘이서

 

 

 

 

 

 

 

 

 

 

 

 

 

 

 

 

 

 

 

 

 

그렇게 무더운 한여름 가고

여름 끝자락이 바람을 타고 흐른다

그 바람이 햇살을 외면한 채

우리곁에서 간지럼을 태운다

짧은 시간

긴 여행으로

그렇게 서두르는 일상 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넉넉하다는 오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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