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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숭겸장군 유적지

by 蓮 姬 2018. 8. 24.

 

 

배롱나무를 자세히 못보았다는

딸아이의 말이 떠올라

배롱나무를 찾아서

신숭겸장군 유적지를 찾은

오늘 아침

겨우 일어나서 멍 때리며 하는 말이

"미치지 않고서야 어디 ... "

잠결에 잠을 이기지 못하여 내뱉는 아이의 말이 우스워

빵 터지고야 만다

어떻게 꽃을 보려고

잠도 안자고 갈 수가 있느냐는

 반문과 질타로 정신줄 늘어진 아이

난 너에게 보여주려고 가는거야~~ 했더니

"핑계되지 마소~~"

아닌데 ...

아침 둘이서 키득키득

 

 

초입에서 화들짝 반가움으로 다가간다

지난 달 모임때 보니

항 개도 피지 않아서 섭~~ 했는데

 

 

태풍이 무리없이 지나가고 난 뒤의 고요

잔바람이 남아있고

지난 밤 내린 비는

이렇게 잔디위에 앉아

떨어진 배롱나무 꽃을 피우고 있다

 

 

신숭겸장군 나무

400년이나 되었다니 대단대단

 

 

 

너무 큰 배롱나무

다 담을 수 없는 한계를 접으며

 

 

 

 

 

 

뒷걸음치며 그래도

꽉 채우는 억지를 부린다

 

 

 


 

 

릉 주변의 배롱나무

참 곱고 단아하고 멋지다~~

 

 

 

 

 

지난 밤 내린 비에

낙하한 꽃잎 밭

 

 

 

 

 

 

 

 

 

 

 

 

 

 

 

 

분홍 상사화

저리도 맑을 수가 있을까

 

 

 

 

 

 

다시 비라도 내릴 것 같은

어두운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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